우리나라 성인들의 행복 지수는 얼마나 될까.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달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만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행복 조사'이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 중 36%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 중 3분의 1 정도가 우울, 불안, 분노 같은 정서적 문제를 경험하고 있었으며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의심되는 비율은 각각 28%, 21%였다.

분노조절장애가 의심돼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도 11%에 달했다. 일생 중 한 번 이상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상담이나 치료를 받고 싶은 문제가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2%였다. 

한편,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한 여론조사기관이 세계 143개국의 행복지수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100점 만점에 59점으로 세계 성인 평균 행복지수 71점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순위는 143개 나라 중 118위에 머물렀다.

반면 성인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파라과이 에콰도르 과테말라 등의 중남미 국가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