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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턴 부부 르윈스키 추문 사건때 침실 난투극 벌여 /AP=연합뉴스 |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6일(현지시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이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추문이 알려지면서 당시 클린턴 부부는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 출입기자였던 케이트 앤더슨 브라우어가 백악관에서 일했던 가사 관련 노동자들의 회고를 담아 출간한 저서 '더 레지던스: 백악관 안 내밀한 세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백악관의 한 침구담당 직원은 피투성이가 돼버린 대통령 부부 침대를 목격했고 다른 직원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남편에게 욕설을 하는 소리도 들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 탄핵이 추진되는 등 불륜 파문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아내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분노와 우울의 시기를 겪었던 모습이 이 책에 담긴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은 백악관 가사노동자들은 리처드 닉슨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호감이 갔던 인물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부부를 꼽았다.
반면에 린든 존슨이나 빌 클린턴 같은 전직 대통령은 다소 '모시기 까다로웠던' 사람들로 지목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말로 표현하지 않는 이해와 존경'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고 이것은 가사노동자들이 주로 흑인이었던 사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