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장학금 지원 손자·손녀도 혜택
친환경 농산물 생산 퇴비 무상공급
문화교실 신설 여성이사 배정키로
상호금융 경영혁신 부실대출 감축


“조합원을 주인으로 모시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지난 전국동시조합장 안양농협 선거에서 치열한 경합 끝에 당선된 박선호(59) 조합장은 농협에서만 33년을 근무했다. 동시에 40여년 동안 조합 직원으로 헌신했던 진정한 ‘농협인’이다.

최근 업무를 시작한 그는 “타인을 위해 밝힌 등불은 나의 앞길도 밝혀준다고 믿는다”며 “이 믿음이 헛되지 않도록 조합원의 가장 가까이에서 행복한 안양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원의 자녀에게만 해당하던 대학장학금을 손자·손녀까지 확대하고 가족의 장례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조합원 건강검진과 치료비를 대폭 확대하고 원로조합원의 예방접종 비용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합원의 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조합원농지 담보대출 금리를 아파트 담보대출 수준으로 낮추고, 친환경 우수농산물 생산 증진을 위해 퇴비를 무상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합경영의 합리화를 위해 여성조합원 문화교실을 신설하고 여성 이사를 배정하는 한편, 만안구에 하나로 마트를 신설한다는 복안을 밝혔다. 조합 경영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경영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마을별로 공개하고, 상호금융 경영혁신으로 부실대출을 감축하겠다는 것도 중요한 약속 가운데 하나다.

박 조합장은 “인생의 가치는 고생과 사명 속에서 생긴다는 신념으로 지금껏 살아왔다”며 “조합장이라는 사명을 받들어 조합원의 안정된 미래와 안양농협 성장의 새 동력을 개발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안양/김종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