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에 한경기차 추격
최정·정우람 등 만점 활약
■ SK ‘분위기 업’
특히 SK는 최근 넥센(2승1패), kt(3승), NC(2승1패)와의 연이은 대결에서 6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1일 NC에 2-4로 패하며 연승에 잠시 주춤했지만, 12일 NC에 11-8로 설욕하며 안방으로 복귀했다.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의 몸값을 받고 팀에 잔류한 최정(타율 0.351, 4홈런 13타점)이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는 등 중심 타선이 살아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마운드에서도 불펜 정우람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올 시즌 6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2승(구원승) 1홀드를 하는 등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필승조’ 마무리 투수인 윤길현도 7경기에 등판해 5세이브,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승리한 2경기 모두 선취점
1할대 득점권타율 큰 과제
■ kt ‘지금 이대로’
kt는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둔 11일 경기에서 4회초 1사 1, 2루에서 김사연의 적시타가 터져 점수를 냈고, 12일 경기에서도 4번 타자 앤디 마르테가 1회초 2사 2루, 4회초 무사 1루, 5회초 2사 만루에서 꼬박꼬박 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선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넥센과 치른 3차전에선 6안타 5볼넷을 얻었음에도 5득점을 올려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따라서 kt가 해결해야 할 급선무는 득점권 타율을 올려야 한다는 점이다.
kt는 그간 11연패 동안 수 많은 기회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kt는 현재 팀 타율 0.234로 꼴찌를 기록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0.187로 1할대에 머무르고 있다. 프로에 갓 데뷔한 신인들이 즐비하고, 베테랑일지라도 그간 타격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이들이 다수인 kt에게는 버거운 일이지만, 득점권 타율 만큼은 집중력과 배짱이 필요한 시기다. kt는 두산과 홈에서, 삼성과 대구에서 각각 3연전을 갖는다.
/임승재·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