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력단절 사회비용 연간 15조원
유연근무등 지원사 연내 1300곳 목표
재취업 지원·아이돌봄서비스도 온힘
인천포럼은 14일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베스트웨스턴인천 로얄호텔에서 ‘여성가족부 김희정 장관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김희정 장관은 ‘일·가정 양립에서 찾는 국가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여성의 경력단절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15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임신과 출산, 육아가 경력단절의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경력단절을 줄이기 위해서 유연근무제와 육아지원 등을 시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체의 경우, 평균 이직률은 낮아지고 여성 고용률과 직원 만족도는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매출액과 입사 지원율이 상승한 기업도 절반 이상이었다.
김희정 장관은 지난해 956개였던 가족친화인증기업을 올해 1천300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는 경력단절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전국 140곳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돌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도와주고, 취직 후에도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채용기업에는 양성평등 교육, 성희롱 예방교육,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맞벌이 등으로 양육공백이 발생할 경우 아동의 집으로 아이돌보미를 파견하는 서비스다. 올해는 5만6천가구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정 장관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재 국회의원, 인천시의회 박승희 부의장, 인천시 조용균 정무특보, 인천항만물류협회 배준영 회장, 인천평생교육원 김성숙 원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