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경기장 접목
발권·음식주문·중계까지
위잽으로 고객편의 높여
맥주마시며 관람 ‘펍’ 인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kt wiz의 홈 구장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는 올 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야구장이다. kt가 막내구단이라고는 하지만 케이티위즈파크는 전국의 야구장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메이저리그급 야구장 시설에다 최첨단 기술력을 입혀 똑똑한 야구장으로 불린다.

#위잽(wizzap)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스마트폰 앱과 야구장이 접목된 ICT(정보통신기술) 기술력이다. kt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통신사답게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야구장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했다. 그 결과물이 위잽이다.

위잽은 티켓 발권부터 음식 주문, 선수단 팬페이지, 실시간 중계와 실시간 기록 등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잽은 kt 홈경기에 한해 전 경기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한 앱에서 할인 기능부터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예매 사이트로 넘어가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또 결제 후 모바일 티켓으로 발권이 가능하다.

경기장에서 종이 티켓으로 굳이 발권하지 않아도 스마트 폰에 저장된 정보로 야구장 입장이 가능해 졌다. 또 지인들에게 티켓을 선물할 수도 있도록 했다. 검표원이 일일이 티켓을 확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태그를 통해 입장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은 이제 없을 듯하다.

위잽은 스마트 오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위잽으로 야구장 안에 있는 음식들을 미리 주문할 수 있다. 예약 주문과 경기 당일 주문 모두가 가능하다. 예약 주문을 했을 경우 경기 당일 수령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음식을 주문한 이들은 시간에 맞춰 음식만 찾아가면 된다.

또 프리미엄 좌석(스카이박스, 중앙과 1·3루 테이블석)에선 주문한 음식을 직접 배달을 통해 받을 수도 있다.

야구장을 찾은 관객들이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면 NFC 팬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의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다. 야구단 유니폼과 모자에 장착된 NFC태그 근처에 스마트폰을 가져갈 경우 선수·구단 팬페이지로 자동으로 이동한다.

선수·구단 팬페이지에는 선수와 구단의 개인 영상과 미공개 사진, 구단 전체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위잽 내 선수 SNS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위잽은 정규리그 전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전체화면으로 확대가 가능하고 작은 화면으로 시청할 경우 옆 공간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기록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실시간 중계는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선수들의 실시간 기록에는 투수의 주 구종, 타자의 타구 방향 확인, 투수와 타자의 상대 전적 등을 볼 수 있으며 해당 선수의 상세 정보도 볼 수 있다. 일일이 야구 사이트를 찾아 보지 않아도 위잽에서 메뉴 이동 없이 각종 정보들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글·사진·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는 SNS서비스도 위잽으로 가능하다. 위잽 친구 간 일대일 및 그룹 채팅, 이모티콘, 글 영상 전송이 가능하며 경기 도중 이닝 사이에 진행되는 실시간 이벤트도 위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만의 장점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 설치된 조명은 플라즈마 조명으로 깜박임 현상이 없다. 플라즈마 조명은 특정 물질이 들어있는 램프를 전기적으로 자극해 플라즈마 상태에서 끊김 없이 부드러운 빛으로 물체 고유의 색상을 자연스럽게 나타낸다. 조명이 깜박이면 타자들에게 눈의 피로감이 더해져 야간 경기에서 공의 궤적이 끊어질 수 있다.

또 눈부심이 덜해 뜬 공 처리에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케이티위즈파크의 대형 전광판(풀HD·가로 28m×세로 9m)은 팬들이 보내는 문자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동시에 선수들의 영상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화면 분할도 가능해 팬들에게 다양한 영상들을 동시에 선보일 수 있다. 외야석 한가운데에는 스포츠펍(Pub)이 들어섰다. 이곳은 맥주와 간단한 음식 등을 먹을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술집이다. 자유롭게 펍을 즐기면서도 경기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원근기자

■프로야구 이것만 알면 OK

<용어 투수편>

패스트볼 -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직구’는 일본식 용어다. 패스트볼이 맞다. 투수가 던진 공이 똑바로 빠르게 날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브레이킹볼 - 한국, 일본에선 ‘변화구’라고 부른다. 변화구에는 변화하는 각도와 방향에 따라 포크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으로 나뉜다.

굿 피치- 던진 공이 멋지게 날아갈 때를 말하는 용어. 일본식으로 ‘나이스 볼’이라고도 한다.

로케이션- 투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 기준선의 구석구석에 들어갈 때를 뜻한다. 일본식으로 ‘코너 워크’라고 한다.

ERA(평균자책점)- 투수가 타자를 상대로 점수를 내주는 비율을 따지는 기록. 평균 자책점은 자책점에 9(이닝)를 곱한 후 투구 이닝을 나눠서 계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