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샷 후유증’ 이명기 선발제외
kt, 한화와 불방망이대결서 밀려
1군 복귀 마르테는 4안타 빛바래
SK는 경기 초반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1회초 이재원이 쓰리런 아치를 그려낸 데 이어, 2회에는 박계현의 볼넷을 시작으로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4점을 뽑아냈다.
이어 4회초에는 조동화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8-0으로 앞서나갔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SK는 5·6회말 2차례씩 총 4개의 솔로 홈런(롯데 문규현, 손아섭, 강민호, 김대우)을 내줬으나, 6회초 박계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마지막 9회초에도 1점을 더 달아나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하지만, 지난주 4경기에서 타율 0.625(16타수10안타 5득점)를 기록하고 주간 타격 1위에 오른 SK 이명기는 이날 경기 전 어지러움을 호소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전 경기에선 kt가 한화 정근우에게 만루 홈런, 김태균에게 2점 홈런 등을 허용하는 등 5회에만 대거 9점을 내주며 8-15로 패했다. kt는 롯데와의 개막전(9-12패) 이후 2번째로 많은 8점을 뽑으며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마운드가 대책없이 무너져 10연패(3승26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반면 한화는 최근 10경기 7승3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16승12패를 기록했다.
‘스승’ 김성근(한화) 감독은 경기 전에 만난 ‘제자’ 조범현(kt) 감독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지만 냉정하게 ‘벌떼 마운드’를 운영하며 뒤집기를 연출했다.
12일 만에 1군에 복귀한 kt 외국인타자 앤디 마르테는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신창윤·임승재기자
■프로야구
5일 부산
SK | 11 | 3 | 4 | 0 | 1 | 0 | 2 | 0 | 0 | 1 |
롯데 | 4 | 0 | 0 | 0 | 0 | 2 | 2 | 0 | 0 | 0 |
5일 대전
kt | 8 | 3 | 1 | 0 | 3 | 1 | 0 | 0 | 0 | 0 |
한화 | 15 | 3 | 0 | 2 | 0 | 9 | 0 | 1 | 0 | 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