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교통사고를 조심할 곳은 영등포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이 6일 서울시 2015년 1∼3월 교통사고를 분석해 발표한 '자치구별 교통안전도'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94명, 부상자는 1만3천6명이었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에서만 12명이 숨져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강북구(8명), 강남구(8명), 구로구(7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에도 강서구와 동대문구에 이어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자치구로 꼽힌바 있다.

영등포구에서는 주요도로 사고 이외에도 보행자 사고가 잦아 올해 1∼3월 동안 6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 기간 서울시 전체 보행자 사망자 수는 58명이었다.

노인과 택시 교통사고 집계에서도 각각 5명과 3명의 사망자를 내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양천구에서는 단 한 건의 교통사고 사망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외에도 강서구, 도봉구, 중랑구에서 각각 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