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플린의 흑백영화를 시작으로 갱스터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도 감독판으로 지난달 9일 다시 스크린에 올라 31년 만에 팬들과 재회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장국영·왕조현 주연의 홍콩 SF멜로영화 ‘천녀유혼2’가, 지난 7일에는 클래식을 소재로 만든 멜로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도 재개봉됐다. 오는 21일 중국을 대표하는 액션배우 이연걸 주연의 ‘황비홍’도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추억의 명화가 연달아 재개봉하는 데는 영상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당시 향수를 그리워하는 대중의 심리가 부합했기 때문이다.

특히 쇼팽의 피아노 연탄곡 등 다양한 연주곡이 등장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디지털 리마스터링 기술을 도입해 한층 더 섬세하고, 풍성해진 음향으로 스크린에 다시 올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 CGV 관계자는 “관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과거의 영화들을 다시 한 번 극장에서 관람하는 기회를 열어줘 대중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관객이 요구하는 명작을 재개봉하겠다”고 상영관 확대 계획을 밝혔다.
/유은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