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효 마라톤에는 에어바운스, 부스 체험 이외에도 경기도생활체육회의 스포츠박스가 운동장 한 켠에 마련됐다.

이곳에선 배드민턴, 축구, 플라잉 디스크, 훌라후프 등을 무료로 대여 할 수 있었다.마라톤을 마친 참가자들은 각자가 선택한 운동 장비를 가지고 가족, 친구들과 삼삼 오오 모여 운동을 즐겼다.

스포츠박스는 지난해 도내 대중밀집장소에서 다양한 스포츠 장비를 대여해 시민들의 스포츠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됐다. 특히 올해는 대중 밀집장소 외에도 사회복지시설 또는 시골 분교를 직접 찾아가 스포츠 배워보기, 미니 운동회 등 보다 적극적인 생활체육 참여를 지원한다.

경기도생활체육회 심영진 스포츠 박스 담당은 "생활체육이 예전과는 달리 많이 활성화 됐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오늘 참가자들이 마라톤과 함께 여러 종목들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친구들과 함께 5㎞ 마라톤 스포츠박스 옆에서 배드민턴을 즐겼던 신동재(14·화성 향남중 1년)군은 "마라톤 후에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배드민턴도 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다른 곳에서는 이런 장비를 빌리려면 요금을 내야 하는데 스포츠박스는 그런 것이 없어 좋다"면서 "스포츠 박스 같은 시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