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안배를 하며 뛰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여자 하프 코스에서 1시간25분16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류승화(천안)씨는 “여기는 코스가 어렵다고 소문이 난 곳인데 우승해서 기쁘다”면서 “오늘 덥겠다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물을 많이 마시며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썼다. 이 전략이 우승의 비결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류씨는 2003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 그는 “직장 선배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마라톤을 하면 살이 잘 찌지 않는 것이 마라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류씨는 수원대에서 치렀던 초창기 화성마라톤대회 때부터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2013년 하프 코스에서 대회 첫 우승컵을 거머쥔 그는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태로 5월에서 10월로 연기되면서 참가하지 못했다.

류씨는 천안에서 일주일에 4번 정도 집 주변의 10㎞ 조깅 코스를 가볍게 뛰며 틈틈이 몸을 만들고 있다.

그는 “올해는 개인 최고 기록 보다 20초 정도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서 “다음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