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대의 가족 마라톤 축제’ 제16회 화성 효(孝)마라톤대회가 9일 오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개막돼 3만여 명의 마라토너와 가족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아침 일찍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과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은 25도의 더운 날씨 속에서도 주경기장 잔디밭에 설치된 에어바운스놀이터, 장애물게임 등을 체험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 가족들은 주최측에서 마련한 효콘서트를 보면서 노래를 따라 불렀고, 주경기장 잔디밭에 모여 서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대회 결과 류승화(천안)씨와 황순옥(안산와마라톤)씨는 여자 하프코스(21.0975㎞)와 10㎞에서 나란히 월계관을 썼다.
류승화씨는 이날 화성종합경기타운을 출발해 향남교차로~점촌교차로~덕리사거리~문학리~동오리~향남신도시~향남교차로를 돌아오는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5분16초(이하 넷타임)로 홍서린(런닝아카데미·1시간27분29초)씨와 김정옥(수원사랑마라톤·1시간28분16초)씨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류승화씨는 2013년 하프코스 우승 후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남자 하프코스에선 이홍국(수원사랑마라톤)씨가 1시간13분11초로 신정식(나눔누리·1시간14분53초)씨와 서건철(1시간16분50초)씨를 누르고 영예의 우승컵을 안았으며, 남자 10㎞코스에선 김승환(서울에이스)씨가 33분21초로 팀 동료 송석규(33분53초)씨와 이재응(국방부·34분11초)씨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남녀 하프코스 및 10㎞ 단축코스 1~6위 등 총 24명에겐 트로피와 상장, 상금이 차등 지급됐으며, 5㎞ 개인·가족·부부(커플) 건강달리기는 1위부터 50위까지 화성쌀이 주어졌다.
한편, 이날 오전 개막식에는 공동주최사인 채인석 화성시장,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 서청원 국회의원,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 박종선 화성시의회 의장, 경기도의원, 화성시의원,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관계자 등이 참석해 달림이들을 축하했다. /취재반
■ 취재반
= 김학석 부국장(지역사회부), 신창윤 팀장·이원근 기자(이상 체육팀), 권준우 기자(사회부), 김종택 부장·임열수 차장(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