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리 황태·평창 감자 등 재료
담백·건강한음식 저렴하게 제공
대표메뉴 영월·동강정식 ‘푸짐’
부추보쌈·곤드레떡등 입맛 돋워


‘인천 도심에서 느끼는 청정 강원의 건강한 맛’.

인천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인근 남동구 수산동에 있는 ‘산너머 남촌’은 강원도 토속 한정식 전문점이다. 이 집에서 내놓는 다양한 음식은 기름지지 않은 깔끔한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당긴다.

비결은 강원도에서 직접 가져오는 음식 재료에 있다. 영하 20도에서 스무 번 이상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만들어진다는 강원 인제의 ‘용대리 황태’, 청정지역 영월에서 생산되는 ‘영월 곤드레’, 고원지대인 평창에서 생산된 ‘평창 감자’ 등이 대표적이다.

곤드레밥과 곤드레떡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쌀도 ‘홍천’ 쌀을 사용한다. 맑고 깨끗한 강원도에서 생산된 이들 재료는 이 집에서 직접 개량하고 개발한 각종 음식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거무스름한 빛깔의 ‘감자옹심이’는 2~3일 정도 숙성된 감자를 주재료로 한다. 숙성된 감자는 그렇지 않은 감자보다 식감이 더 좋다는 게 이 집 대표이사 박종철 씨의 설명이다. 쫀득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녹두죽과 삶은 닭을 합친 개념의 ‘녹두닭’은 부드러워 씹기도 좋고, 소화가 잘돼 연령대가 높은 손님들에게 특히 인기다. 황태구이, 옹심이 탕수육, 도토리묵 전, 부추 보쌈, 곤드레 떡 등 메뉴도 입맛을 돋운다. 박종철 대표이사의 아버지가 지난 20여 년간 음식점을 운영하며 쌓은 손맛이 이들 음식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박종철 대표이사는 “청정한 음식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손님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더 건강한 음식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산너머 남촌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영월정식’과 ‘동강정식’ 등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영월정식’은 도토리묵 밥과 도토리묵 전, 녹두닭, 감자옹심이, 곤드레 밥 등 9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동강정식’은 여기에 용대리황태구이와 부추보쌈, 옹심이 탕수육 등이 추가돼 12가지로 구성된다. 영월정식은 9천900원, 동강정식은 1만3천900원이다. 어린이 손님을 위한 돈까스 세트(7천800원), 궁중떡갈비볶음밥 세트(6천800원)도 있다.

주소 : 인천시 남동구 수산동 180의3. 문의 : (032)424-3077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