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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
각 기관·분야 기후정보 활용도 확대 추세
예측 불발땐 ‘사회적 파장’ 기술개선 노력
우산 장사와 소금 장사를 하는 두 아들을 둔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는 비가 오면, 소금 장수 아들 때문에, 날씨가 맑으면 우산 장수 아들 때문에 걱정만 한다는 이야기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비가 오는 날엔 우산장수 아들 때문에 기뻐하고, 맑은 날에는 소금 장수 아들 때문에 즐거워 할 수 있으니, 생각의 전환을 하라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정말 오래전 이야기이다. 날씨 예보가 있는 현재엔 어머니가 당일 날씨로 인해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두 아들이 날씨예보를 통해 미리 걱정하고 판매전략도 세울 수 있다. 미리 날씨를 확인하고, 비가 온다는 예보를 확인한 뒤 소금장수 아들은 집에서 쉴 수 있고, 맑은 날씨가 예상된 날에는 우산장수 아들은 무거운 우산을 집에 놔두고 소금장수 아들을 따라 공동판매에 나설 수 있다.
이렇듯 날씨는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정보로 활용된다. 일반 가정에서 흔한 빨래 계획부터, 출근길 옷차림과 가족 나들이 계획까지 모든 일정을 잡는 데 활용되고 있다.
특히 돈벌이와도 직결된다. 날씨로 인한 ‘날씨 마케팅’이란 말이 익숙해질 정도로 날씨는 매출의 중요한 변수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소규모 상점과 백화점 등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업장의 인테리어와 주력 상품의 차별화를 두는 전략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동네 분식점에서조차도 날씨 예보에 따라 김밥과 튀김의 종류를 다르게 세팅하거나, 판매 물량을 달리하는 전략을 세울 정도다.
단기 예보는 물론 장기 계절별 날씨 예보는 더욱 큰 변화를 준다. 다가오는 여름이 예년에 비해 더욱 덥다거나, 덜 덥다는 예보는 의류업체를 비롯 전자제품, 외식업계 등 모든 업계를 긴장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겨울 예보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반대로 이상 기온으로 날씨 예측이 빗나가는 상황이 속출하면 일상생활과 업체들은 난리가 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날씨는 이미 생활 속 깊은 곳을 파고든지 오래고, 기업과 정부정책과 외교 등에서도 활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 인간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생활과 생존을 위해 날씨를 지배하기 위해 무한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