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학교 운동장이 인조잔디에서 마사토로 변신한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지역에 신설되는 학교의 모든 운동장에 마사토를 사용하고, 기존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해서도 마사토로 연차적으로 교체한다고 24일 밝혔다.

시 교육청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학교 운동장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활동에서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장하자는 취지다.

우선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신도시에 개교된 55곳 학교(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천연잔디, 사립 성남고 인조잔디 제외)의 운동장은 모두 마사토로 조성됐다. 또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돼 개축 중인 일부 학교들의 운동장에도 마사토가 깔렸다.

하지만 올 4월 기준 세종시에는 ▲초 13곳▲중 4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19곳 학교가 인조잔디로 운동장이 조성됐다. 이중 초·중학교 각 1개의 학교에서 유해성 기준치가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운동장 개보수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초등학교는 마사토로 중학교는 안전성이 검증된 인조잔디를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개보수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운동장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 인조잔디의 내구연한 등을 감안, 관련 예산을 우선 확보해 마사토로 연차적으로 교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