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일본 간토 지방 진앙지 위치(별표 지점). /USGS 홈페이지
25일 오후 2시28분께 일본 간토(關東)지방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진원지는 간토지방 사이타마(埼玉)현 북부로 진원의 깊이는 약 56㎞로 파악됐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이번 지진 규모를 5.6으로 추정했다가 5.5로 수정했으며, 진원 깊이도 50㎞에서 56㎞로 수정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위치를 도쿄 북쪽 34㎞ 지점으로 파악했으며, 규모는 5.3, 진앙의 깊이는 35㎞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지진으로 도쿄를 비롯한 간토지방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도 4 내외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지진이 발생하자 도쿄 나리타공항이 피해 점검차 활주로를 일시 폐쇄했다가 가동을 재개했다. 이 영향으로 항공기 13편의 도착이 최대 21분 지연됐다.

고속열차인 신칸센도 지진의 영향으로 인한 정전이 일부 구간에서 발생해 도카이도(東海道), 도호쿠(東北), 야마가타(山形), 아키타(秋田), 조에쓰(上越), 호쿠리쿠(北陸) 등의 구간에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서는 일부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일시 멈추기도 했다.

하지만 진원에서 가까운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東海村) 소재 도카이 제2원전은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일본 정부는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