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전국 252개 시·군·구별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29일 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시대상은 토지분할 및 국·공유지 등 추가에 따라 전년도(3천178만 필지) 대비 약 21만 필지가 증가한 3천199만 필지이며,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전년보다 4.63% 올라, 전년도 상승률 4.07%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와 더불어 세종시(중앙행정기관 이전), 경북 예천(경북도청 이전예정지), 전남 영광(대마전기 자동차산업 조성사업 등), 혁신도시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개발사업의 영향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62%, 광역시(인천 제외) 5.73%,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6.81%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비해 광역시, 시·군 지역의 가격상승 폭이 큰 것은 세종, 예천, 울릉, 나주, 울산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일부 지역의 높은 상승률 등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4.63%)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으며, 그 중 서울(4.47%)이 가장 높았고, 경기(2.91%), 인천(2.72%) 순이었다.

시·도 별로는 세종이 20.81%로 가장 높았고, 제주 12.46%, 울산 10.25% 순이었으며, 인천이 2.72%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