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운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을 들어올렸다. /A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운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을 들어올렸다.

국왕컵 우승으로 바르셀로나는 '트레블(리그·스페인국왕컵·유럽챔피언스리그 3관왕)'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새벽 4시 30분(한국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 아틀레틱 빌바오전서 3-1로 승리했다.

메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메시를 위한 경기였다.

메시는 전반 20분 상대 수비 4명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수아레스까지 출격하며 세계 최강 스리톱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을 가동한 바르셀로나의 추가골은 네이마르에게서 터졌다.

▲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운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을 들어올렸다. /AP=연합뉴스

통제불능 'MSN'라인의 네이마르는 전반 36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공을 차넣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메시는 후반 29분 멀티골을 완성하며 국왕컵 우승을 자축했다.

빌바오는 후반 34분 만회골을 넣어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리그 우승에 이어 스페인국왕컵까지 차지한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무대는 다음 달 6일 독일에서 이탈리아의 명문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이다.

바르셀로나가 유벤투스까지 꺾으면 지난 2008-09시즌을 포함해 최근 6년간 두 번의 트레블의 영광을 달성하게 된다.

유럽 축구 역사상 대륙클럽대항전 우승컵을 포함한 트레블을 이룬 팀은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7개개 팀뿐이다.

맞상대 유벤투스도 일찌감치 리그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우승, 더블을 달성하며 바로셀로나와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