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세균번식 주범 음식물 쓰레기
고기구이 철망 재활용 위생적 수거
4개면에 300여곳 설치 주민 큰호응
매월 환경캠페인·이웃돕기 활동도


“쓰레기 수거야말로 프로들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유기·야생동물로 인해 음식물쓰레기가 훼손되면서 악취는 물론, 환경오염과 세균번식 등 2차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버려지는 일회용 고기구이 철망을 재활용해 음식물쓰레기 수거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이들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가평군 소재 청소용역업체 우주산업개발㈜ 류임상(42) 대표와 직원들이다. 류 대표는 “수년 전부터 위생적인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놓고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지난해 이종훈 가평군의원과 주민 등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면서 직원들과 본격적으로 아이디어 구상에 돌입, 철망을 재활용한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이 탄생했다”고 수거함 제작 경위를 설명했다.

이들은 특수 제작한 수거함을 최근 시범 설치하고 주민 반응을 검토한 결과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 현재 청평면 등 4개면 300여곳에 설치했다. 앞으로 우주산업개발이 관리하는 전 지역에 이 수거함을 확산할 방침이다.

우주산업개발은 쓰레기수거뿐만 아니라 쓰레기 민원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 환경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차량 11대에 음성 방송장비를 장착, 가평군 생활폐기물 배출 방법 안내 방송을 송출하고 쓰레기 배출지 환경개선을 위해 고압소독장치가 달린 소독차량 5대도 운영하는 등 자구적인 노력으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류 대표와 직원들이 자체 예산으로 홍보물을 마련해 가가호호 전달하는 한편, 매주 1회 10개팀으로 나눠 도로입양사업구간 불법 쓰레기를 거두고 제초작업을 병행한다. 이 밖에 매월 전 직원이 나서 환경캠페인을 전개하고 불우이웃 돕기에도 손을 보탠다.

류 대표는 “청소용역이야말로 프로만이 할 수 있는 직업”이라며 “가평이 청소용역 벤치마킹 1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하며 주민들의 쓰레기 분리배출을 당부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