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레전드인 '패스마스터' 사비 에르난데스가 카타르리그 알 사드로 이적한다.

사비는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해온 고별사를 통해 이적을 알렸다. 

사비는 "바르셀로나 팬들을 비롯한 나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비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사비는 199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 1998-1999 시즌에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17년간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764경기 84골을 기록했다.

특히 사비는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최전성기를 이끌며 05-06, 08-09, 10-11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편 사비의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오는 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치러진다.

두 팀 중 승리하는 팀은 '트레블'(리그, 컵, 챔스리그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