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끌어온 과천 지식정보타운 사업이 드디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과천시는 9일 경기도시공사와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내 지식기반산업 용지공급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위탁기관인 과천시는 사업 총괄조정 감독과 토지인수 협상 계약 및 관계기관 간 협의조정, 재원조달 및 부담, 인허가 승인에 관한 행정절차 이행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수탁기관인 경기도시공사는 지구단위계획 용역 및 관리지원, 토지공급지침 수립 등 분양 관련 제반 업무 등을 대행 하게 된다.

사업부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지식기반산업용지 22만3천㎡ 총 12개 필지로, 보금자리지구 전체 부지 135만3천㎡ 중 약 17%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총 사업비는 5천500여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곳에는 디지털 콘텐츠, 방송·통신분야, 첨단 제조업 연구개발분야의 우수기업이 들어서게 되며, 시는 LH로부터 이 토지를 조성원가에 매입한 이후 자체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감정평가금액으로 우수기업체에 분양할 계획이다.

시는 또 사업용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현 지구단위계획안(용적율 420~500%, 건폐율 70%, 최소 6층에서 최고 15층 규모)을 상향할 수 있도록 세부지침을 새로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중 국토부에 관련 안건 승인을 요청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업용지 분양은 내년 하반기 이후 시작되며, 분양기간은 지식정보타운조성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이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은 과천시가 1986년 시로 승격한 이래 처음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대규모 핵심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사업 진행으로 인근에 있는 판교테크노벨리, 광교테크노벨리와 트라이앵글을 형성하고 그 핵심으로 자리매김해 반드시 수도권 지식기반형 서비스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과천/이석철·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