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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축천변 상업용지. /국토부 제공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행복도시 건설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도시의 고품격화를 위한 특화방안과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할 기업 선정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추진위에 보고된 안건별 주요 내용에는 지난해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주택, 상업·문화·교통시설 등이 대폭 확충되는 등 도시 인프라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 주택은 총 20만호 공급계획 중 현재까지 6만 5천호를 분양, 이 중 3만호가 입주를 완료했다. 초기 다소 부족했던 편의시설도 병·의원, 마트, 학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대폭 증가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하반기 백화점, 어반아트리움(연도형 상업시설) 조성 추진을 통해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행정기관 이전 완료 이후, 도시의 자족성 확충을 위해 종합병원, 우수대학 등 핵심 앵커시설 유치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세종충남대병원(500병상)이 토지공급계약이 체결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또 대학의 경우 카이스트(융합의과학대학원)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며, 작년 교육부로부터 이전승인을 받은 고려대 약대도 올해 토지 공급을 위해 실무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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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생활권 공동주택. /국토부 제공 |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도시가치와 품격을 제고하는 도시특화방안도 지속 추진된다. 그간 수정안 논란 등에 따른 사업지연 만회를 위해 물량 위주의 주택공급을 하다 보니 기존 도시와 차별성을 찾기 힘든 유사한 디자인, 답답한 경관의 공동주택에 대한 지적이 있어 왔고, 상업시설 역시 초기 가격경쟁 위주의 토지 공급으로 낙찰가가 상승돼 편의시설 입점 지연을 초래한 측면이 있었다.
이에 따라 도시 전체적 조화를 이루는 맥락적 개발, 창의적 아이디어 도입을 위한 새로운 제도 도입, 21세기 신기술·신공법·신디자인 적용이라는 3대 전략 하에 공동주택, 단독주택, 상업시설, 교량, 공공 건축물 등 5대 부문에서 도시특화를 추진하고 앞으로 도시특화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선 2-4 생활권 중심상업지구의 특화된 개발을 위해 도시 상징광장을 시민들의 소통·교류의 중심지로 조성하는 한편 어반아트리움, 백화점·UEC(Urban Entertainment Center) 등 상업시설을 광장과 연계 개발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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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나래교 야경. /국토부 제공 |
지난 8일 국토교통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 4-2 생활권(세종시 집현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고시함에 따라 이곳에 입주할 기업 선정방안 및 유치활동계획을 마련했다.
입주기업 선정을 위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입주희망기업의 사업계획을 심사·평가해 적합한 기업에게 토지를 공급하되, 앵커 역할이 가능한 선도기업,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기업 등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세부 평가항목 및 배점은 입주기업의 특성과 수요를 분석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기업유치 촉진을 위해 유망 벤처기업과 대·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오는 9월경 대규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KOTRA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사업을 통해 외국 기업, 대학 등을 유치하기 위한 설명회도 병행해 준비 중이다.
국토부와 행복청 관계자는 "세종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심사 기준이 마련되어, 올 9~10월로 예정된 토지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기업 입주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