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참여 확산단계 접어들어
순수 시민운동으로 자리잡을 것
“전국적으로 공원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관리를 잘 못하면 오히려 도시 품격이 떨어집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려면 최소한 3~5년이 걸리지만, 시민들이 참여해 도시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은 짧은 시간에도 가능하다”면서 “깨진 유리창 법칙처럼 한번 지저분해 진 곳에는 더 많은 쓰레기가 버려지기 때문에 도시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래서) 시민들이 직접 공원을 가꾸고 관리해 보자는 취지로 공원사랑 POP 운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공원 관리를 희망하는 단체에 공원 일부를 분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원 분양이) 예산절감 차원만이 아니며, 봉사활동을 통해 공원을 가꾸는 것은 나와 우리 가족, 우리 아파트뿐만 아니라 시 단위, 나아가 도 단위까지 확장될 수 있는 바람직한 시민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처음 공원사랑 POP 운동을 시작할 때는 시범 케이스로 관이 주도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자발적 참여에 의한 확산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공원)분양이 마무리돼 관에서 손을 떼고 각 단체가 분양받은 공원을 스스로 관리하게 되면 순수 시민운동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