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국내 첫 女실업팀 창단
김온아·류은희등 ‘스타’ 포진
올시즌 챔피언·MVP 휩쓸어


조한준 감독 대행(코치)이 이끄는 인천시청 여자핸드볼팀은 ‘2015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에 오른 국내 최강팀이다.

인천시청에는 ‘한국 여자핸드볼의 간판’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걸출한 스타가 버티고 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금메달의 주역이자 지난해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김온아(27)는 올 시즌에도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6일 서울시청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선 후반전 막판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주인공이다.

피 말리던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은 선수는 인천여고 출신인 류은희(25)였다. 연장전에서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서울시청의 추격을 따돌린 그는 챔피언결정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시청은 이번 시즌 우승과 더불어 ‘개인상’ 4개 부문 수상자를 배출하고 ‘베스트7’에 김온아·류은희·신은주 3명의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여자핸드볼 최강 실업팀인 인천시청은 뿌리 깊은 전통을 자랑하는 팀이기도 하다.

1974년 국내 최초의 여자핸드볼 실업팀으로 창단한 인천시청은 1990년 2월까지 운영됐다. 이후 진주햄(1990.03~1997.07), 제일생명 알리안츠(1997.08~2004.08), 효명건설(2004.09~2007.09) 순으로 기업이 팀을 이끌었다.

효명건설 부도로 해체 위기에 놓인 팀을 인천시체육회가 2007년 잠시 맡았다가 이듬해인 2008년 3월 벽산건설이 이어받았으나, 경영 사정으로 인천시체육회가 2010년 9월부터 다시 팀을 운영했다. 그러다 2014년 1월 인천시청 여자핸드볼팀이 재창단하게 됐다.

배진수 인천시체육회 선수관리팀장은 “국내 실업 여자핸드볼의 뿌리인 인천은 뛰어난 선수들을 다수 배출하며 여자핸드볼의 명맥을 이어왔다”며 “인천시청팀 재창단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