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이 국정과제인 '대기질 개선'을 위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관리정책 및 방지기술 세미나'에 참석한다.

이번 세미나는 한·중·일 대기연구 분야 전문가 약 30여명이 참여해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렸던 '제2차 한중일 대기오염 정책 대화'의 후속 조치에 따라 중국-아시안 환경협력센터(CAEC) 주관으로 개최된다.

세미나에서는 미세먼지, 스모그 등 오존 발생의 주요 원인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3국의 관리 정책과 함께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국내 도장시설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배출저감 기술 및 적용현황, 휘발성 유기화합물 관리 정책 등을 소개하고 중국은 페인트 및 자동차 제조 부문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저감기술 및 관리방안, 추진현황 등을 설명한다.

일본은 도장 및 인쇄 공정에서 특화된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 방지 기술 및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우수한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관리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3국 모두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정책으로 향후 3국이 5년간 중점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강대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공학연구과장은 "한중일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대기를 공유하는 대기공동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3국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관리 정책과 우수 기술을 나눌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