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완패 당하며 3연패와 함께 ‘5할 승률’이 무너졌다.

SK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 장원준에게 농락당하며 1-10으로 대패했다. 지난달 20일 1위였던 SK는 이후 타격 부진으로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어 7위로 주저앉았다.

승률은 0.492(32승1무33패)다. 거의 한 달 만에 1군에 복귀한 SK 간판타자 최정(28)은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반면 두산은 이날 승리로 38승27패(승률 0.585)가 됐다.선제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2회말 대거 4점을 뽑아 0-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SK 선발 켈리는 3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2볼넷을 허용하고 5실점(5자책)한 뒤 강판당했다. 탈삼진은 1개에 그쳤다.

SK는 앤드류 브라운이 4회초 장원준의 시속 13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1점을 쫓아갔지만 거기까지 였다. 6회말 두산의 정수빈과 로메로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4점을 허용했고 8회말에도 1점을 허용하며 완패당했다.



/임승재·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