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도당운영위원회를 통해 선출됐는데, 첫 공식 행보로 헌혈봉사를 선택했다. 최근 메르스 사태로 인해 헌혈자가 급감해 혈액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 등은 11개 문항의 전자문진표를 작성한 후 혈압과 체온, 혈색소 등을 체크했다. 건강검진까지 통과한 당직자들은 헌혈실로 이동해 채혈을 시작했다. 10분 후 전혈혼합기 위에 놓인 채혈백은 320~400㏄의 혈액으로 가득 찼다.
이날 건강상 이유로 단기간 약을 복용 중인 당직자들은 일주일 후 재방문해 헌혈하기로 했다. 헌혈봉사를 마친 김 위원장 등은 인근 커피숍에서 당직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앞으로 도당 운영 방안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도당에서는 헌혈 뿐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라며 “도민의 고충을 함께 느끼고 함께 나누는 도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와 국회법 문제 등 나라가 어려운 때에 경기도를 이끌게 된 만큼 당의 엄중한 사명을 받아 난국을 헤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도당위원장으로서 각오도 밝혔다.
/김민욱기자 km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