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와 제일모직(주)가 2일 포곡읍 전대리 에버랜드 일원 1천300만㎡부지에 대규모 체류형 관광·상업시설 건립(경인일보 6월30일자 1면보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고 조기투자와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청 정책토론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제일모직 김봉영 사장 등 임원진이 참석해 투자계획과 지역주민 일자리창출, 기업애로사항 해소 노력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교환했다.

정찬민 시장은 “이 협약은 연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즐겨 찾는 용인을 체류형 관광메카로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광한류의 도약대가 되도록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고 밝혔다.

정 시장은 협약식 후 기업인들과 함께 호암호수 주변에 위치한 호텔건립 부지를 찾아 호텔추진 현황브리핑을 받고 행정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현장행정도 펼쳤다.

협약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올해부터 포곡읍 전대리 일원 1천300만㎡부지에 호텔과 에코파크·아쿠아리움 등 건축 전체면적 100만㎡의 시설을 단계별로 건립하는 에버랜드 유원지 개발을 추진한다.

제일모직은 우선 테마파크 호텔 부지공사에 착수하며 에코파크, 정문 상업시설, 아쿠아리움 등 모든 시설을 단계별로 완공할 계획이다.

호텔은 호암호수 주변 부지에 연면적 3만㎡ 지하 3층, 지상 7층, 300실 규모로 건립된다.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2만3천54㎡ 규모로 에버랜드 안에 조성된다.

대형 수족관을 비롯해 수중터널, 4D극장 등 체험교육시설로 꾸민다. 에코파크는 산림이 울창한 포곡읍 신원리 주변 384만㎡에 조성되며 아트존·웰빙존·어드벤처존 3구역으로 나눠 전망대·북카페·야영장·체험학습장·힐링센터 등을 갖춘다. 상업시설은 레스토랑·상가 등 1만9천210㎡ 규모로 조성된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