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라힘 스털링(21)이 팀 동료가 된 세르히오 아궤로(27)를 루이스 수아레스(28·FC바르셀로나)급으로 평가했다.

스털링은 수아레스가 FC바로셀로나로 이적하기 전인 2013-2014 시즌 리버풀에서 31골(33경기)을 넣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을 때 함께 발을 맞춘 적이 있다.

스털링은 15일(현지시간) 맨시티의 공식 웹사이트에 "아궤로와 수아레스는 같은 부류에 속한다"며 "이들 월드 클래스는 경기에서 어떤 순간에도 득점을 올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털링은 그러면서 "수아레스와 함께 경기를 했던 것처럼 아궤로와 함께 플레이 하는 것을 무척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매년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다"며 "그들을 보유한 팀은 매년 우승을 도전할 것이고, 올해 역시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에서 백넘버 31번을 달았던 스털링은 맨시티에서는 7번을 단다. 리버풀에서 7번은 공격수이자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인 케빈 키건(64)과 수아레스 등이 달았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스털링은 "7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 중 하나"라며 "상징성 있는 번호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스털링의 이적료 4천900만 파운드(약 865억원),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5천만원)에 리버풀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