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공수 ‘정통 강원도’의 맛
직접 칼로 썰어 탱탱·담백 별미
섭씨 30도가 웃도는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 그것은 별미를 찾는 것이다.
냉면과 막국수 등 여름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즐비하지만, 물회도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별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수원엔 강원도 정통 물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수원 권선동 세권로 224에 위치한 동해 막집이 그 곳이다. 물회 한 그릇에도 ‘음식은 진실을 전달해야 하고 정직해야 한다’는 임용필 대표의 음식 철학이 담겨 있다. 임 대표는 지난해 제21회 수원음식문화축제에서 염태영 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곳 물회는 담백함과 신선함을 자랑한다. 임 대표는 “자연산 재료를 찾기 위해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강원도 가진항, 아야진, 거진항, 백도항 등으로 직접 찾아간다”면서 “싱싱한 재료를 찾는 것이 우리 가게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광어가 주로 들어가는 포항 물회와는 달리 강원도에선 오징어 물회나 세꼬시 물회를 주로 먹는데 그 중에서도 여기선 맛이 좋기로 소문난 참가자미 물회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선 기계를 쓰지 않고 직접 칼로 썰어 손님들에게 대접하기 때문에 신선한 맛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임 대표는 “기계를 쓰게 되면 고기가 눌러 붙어 비려진다”면서 “손님이 조금 기다리시더라도 직접 썰어 쓴다”고 덧붙였다.
물회 이외에도 점심 메뉴로 회초밥, 회덮밥 등의 메뉴도 인기다. 특히 초밥은 신선한 회, 겨자와 밥의 양념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 자꾸만 손이 가게끔 한다. 저녁에는 세꼬시를 비롯한 회 메뉴들이 손님들의 미각을 자극하고 있다. 미식가로 알려진 프로야구 수원 kt wiz 조범현 감독도 종종 이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 대표는“가게를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면서 “손님들에게 강원도의 맛을 정직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물회 1만5천원, 초밥 1만5천원, 회덮밥 7천원, 참가자미 세꼬시(대) 7만원 (중)5만원 등. (031)222-9401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