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영 정상화 등을 위해 추진된 대표이사 공모가 또 다시 불발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1차 대표이사 공모가 무산된 뒤 지난 16일까지 추가 공모를 했으나 1차에 지원했던 인사 1명만이 재신청하는 데 그쳤다.

시는 이 인사를 상대로 면접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나, 앞서 1차 공모에서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점에서 이번 재공모도 무산될 여지가 크다. 아예 이 인사에 대한 면접 절차 등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시는 이번에도 적임자를 찾지 못할 경우 공모 대신 적합한 인사를 물색해 늦어도 다음달까지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또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청산단 파견 인사가 예고됐던 김광석 현 대표이사는 후임이 올 때까지 잔류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적임자를 찾기 위한 고심이 크다. 앞서 1차 공모 때 떨어졌던 인사가 재신청함에 따라 지원 동기 등을 들어보기 위해 공모 전형은 일단 진행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