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48㎏ 정보경 깜짝1위
펜싱 사브르 최수연 선전
사상첫 한국 종합우승 ‘견인’


안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최근 폐막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스포츠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안산시청 소속 유도의 정보경(여자 48㎏급)과 펜싱 최수연(여자 사브르)이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시의 위상을 세운 것이다.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는 21개 종목 170개국, 2만여 명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가장 규모 있는 국제대회 중 하나로 대한민국은 사상 처음으로 메달순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여자 경량급 유도 간판 정보경의 금빛 소식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그는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등 국제 무대에서 3차례 패했던 세계 랭킹 1위 몽골의 우란체체그를 준결승에서 꺾으며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했다.

정보경은 “유니버시아드 우승으로 더욱 큰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한 최수연도 한국의 금 퍼레이드에 일조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강호 프랑스를 45-29로 완파한 데 이어 러시아를 45-37로 꺾고 팀의 승리를 도왔다.

최수연은 뛰어난 펜싱 실력과 아름다운 용모를 겸비해 ‘얼짱검사’로 통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유니버시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우리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내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산/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