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축구대표팀이 오는 8월1~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 출전한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16강 진출을 지도한 윤덕여 감독과 대표팀은 2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우한에 입국했다.

윤덕여호는 이 곳에서 3일간의 현지 훈련 후 중국(8월1일)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8월4일), 북한(8월8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일본(세계랭킹 4위)은 올해 여자월드컵에서 준우승했고, 중국(14위)은 8강까지 오른 강팀이다. ‘강철 체력’을 앞세운 북한(8위)도 한국(17위)보다 랭킹에서 앞선다.

여자 대표팀은 박은선(이천대교)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합류하지 못했고, 소집 훈련을 앞두고 유영아(인천현대제철)와 김혜영(이천대교), 골키퍼 윤사랑(화천KSPO)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한편, 국내파와 일본 J리그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이날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훈련을 이어갔고, 30일 오전에는 일산의 한 영화관에서 ‘연평해전’을 관람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연평해전’ 관람은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지나친 대표팀의 긴장을 풀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