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육군 특수전교육단
‘통통데이’ 인근 식당서 착한 소비
광주시에 위치한 육군 특수전교육단이 메르스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나섰다.
이를위해 군은 전 간부가 참여하는 ‘통통데이’를 만들어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실시하며 민·군 소통의 길을 넓히기로 했다.
‘통통데이’란 지역경제 순환으로 ‘돈이 통(通)’하고 특전사 임무 특성상 팀 단위 결속력과 단결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각 팀별 의견이 통(通)하는 날’이란 의미에서 비롯됐다.
이날은 부대 전 간부가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부대원 간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전투력 증강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당연히 이날 부대 내 간부식당은 운영되지 않는다.
우선적으로 지난달 31일 첫 통통데이를 가진 특수전교육단 신봉수 단장은 “매월 1회 한 끼 식사지만 부대 인근 식당에서의 식사를 통해 지역경제에 작은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부대원들도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육군 제71 보병사단
외박·전통시장 이용 주민과 상생
육군 제71보병사단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귀감이 되고 있다.
71사단은 극심했던 가뭄과 메르스로 인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인을 돕기 위해 월 2회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을 지정, 부대 인근 상권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으며 군인가족과 외출·외박 장병의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소비활동 유도 등을 목적으로 7~8월에 모든 간부가 4박 5일간 하계휴가를 갈 수 있도록 보장했다.
이 같은 노력은 상인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자연스럽게 지역에 알려져 군에 대한 신뢰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71사단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이었던 지난달 30일, 한식당을 운영하는 김춘옥(37)씨는 “주변이 주택가라 점심시간에 손님이 적어 늘 고민이었는데 장병들이 식당을 찾아줘 힘이 난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71사단 인사참모 위진기 중령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넘어 부서원 간 소통도 증진 시키는 긍정적인 성과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상생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남양주/이종우·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