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첨단산업단지 도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세종 도시첨단산업단지(행복도시 남동측 4 생활권에 총 75만㎡)'의 실시계획이 승인·고시됐다고 9일 밝혔다.

'행복도시 세종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대기업·강소기업 및 첨단 벤처기업이 입주하는 첨단산업용지(벤처파크), 연구소가 입주하는 리서치 파크, 산학연 협력센터 (지식산업센터)등으로 구성된 리서치 코어, 교육 및 연구역량이 우수한 국내외 대학이 입주하는 공동캠퍼스 등으로 나눠 조성된다.

기업에게 공급되는 첨단산업용지(벤처파크)는 용도지역이 준주거지역(용적률 300%, 최대 10층까지 건축 가능)으로 공해업종은 입주할 수 없으며, 유치업종은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친환경에너지기술(ET) 융합산업 등이다.

통상적인 산업단지 내 산업용지와는 차별화해 기숙사, 어린이집, 음식점 등 종사자의 복지증진·생활편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또한 그 주변에 광장, 측면공지 등을 둬 종업원들의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행복도시 최초로 이뤄지는 첨단산업용지의 공급은 다음달중 입주 공고해 오는 11~12월 중 계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며, 공급가격은 조성원가로 하되 위치·면적, 토지용도 등에 따라 차등화할 계획이다.

건물 착공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입주기업에게는 취·등록세가 감면되고,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토지대금 무이자 할부를 시행한다.

아울러 기업 종사자에게는 주택 특별공급 기회를 제공하고, 행복주택(1천500호)도 건립·공급한다.

현재까지 약 80개 기업이 행복도시 입주에 관심을 표명한 상태이며, 고용창출 효과, 매출 규모, 기술 경쟁력 등이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리서치코어에는 기업입주의 교두보이자 '연구개발(R&D)→창업·성장→재투자'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식산업센터가 설치된다.

올 하반기에 설계 착수해 오는 2017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신생 벤처기업(Start-up)이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는 업무공간과 함께 테크놀로지센터(기술개발을 위한 개방형 연구실), 인큐베이트 연구실(창업·연구공간) 등 특화된 공간도 마련된다.

또한 복수의 대학이 교육·연구 및 지원시설을 공동 활용하고, 교육·연구·산학협력을 함께 수행하는 공동캠퍼스도 건립된다.

이를 위해 행복청은 지난 5월 종합계획(마스터 플랜) 수립에 착수했다.

이번에 지정된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대덕연구개발 특구 및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중간지점으로, 대덕특구와는 승용차로 10분, 오송과는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첨단기업-연구소-고급과학기술인력의 협력 관계망(네트워크) 실현이 가능하며, 행복도시의 정주 여건이 빠른 속도로 확충되고 있어 향후 기업활동에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도시 세종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기업 입주 관련 문의사항은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044-200-3181)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투자유치부(044-860-7821)로 문의하면 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핵심축으로 대덕 특구나 오송 등과 광역적 연합단지(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판교 창조경제 벨리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엔진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