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3-7로 끌려가다 6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kt는 장시환, 조무근 등이 전력에서 이탈하자 불펜이 흔들리며 경기를 내줘야 했다. SK는 지난 10경기에서 평균 6점의 점수를 뽑아냈다. 이는 SK의 경기당 평균 득점인 4.8점보다 많은 수치다.
특히 최정과 박정권은 최근 10경기에서 각각 0.371, 0.410의 타율을 뽑아내는 등 전반기의 부진을 씻어내고 있다.
9일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최정, 박정권이 자기 몫을 해주니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요즘 타격이 상승세라 빅 이닝이 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6회에 찬스가 왔다”고 경기를 되돌아 봤다.
반면 kt 조범현 감독은 “마운드가 잘 견뎌줘야 3∼4점 앞서나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데 마운드가 잘 버티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kt 불펜에서 활약하던 장시환은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조무근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조 감독은 “장시환, 조무근이 빠지니 마운드 운영이 힘들다”며 “올 시즌 좋았던 부분을 포착해 내년에 잘 계승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남는게 없으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임승재·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