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경지에 이르러 ‘2기’부턴 강의까지
“혼자는 못해… 공동체사업으로 확대 소망”
“정원 딸린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으시죠 ?”
이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당신의 대답은 무엇입니까?. 기자의 답은 ‘예’이다.
일반인들에게 이 같은 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해주는 사람이 있다. 대학교수도 전문가도 아닌 보통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올해 새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바쁘다.
시흥 백년정원 김광남 운영위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
김 위원장은 쓸모없는 자투리땅을 예쁜 정원으로 탈바꿈 시키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자발적으로 지역에 버려진 땅을 정원으로 가꾸게 하는 희망을 가르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이 같은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3년 시흥시와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그해 5월 김 위원장은 시에서 마련한 백년정원 강의를 10주에 걸쳐 듣고 1기로 졸업했다. 화훼업에 종사한 터라, 강의(교육)후 그는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일반 정원사보다 더 전문가가 돼 있었다.
“지역 곳곳에 방치된 자투리땅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 시민들과 함께 그곳에 정원을 꾸미는 게 즐겁고 보람이 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희망(꿈)을 품고 시의 평생 교육 프로그램인 ‘시흥아카데미 ’에서 백년정원 학교를 정례화해 학교장을 맡아 2기 회원(30여명)을 배출하고 3기회원을 지도하고 있다.
이들의 역할은 공동정원 가꾸기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공간도, 또 약간의 비용도 들어간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김 위원장은 참여자가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원을 가꾸기 위해서는 공간도 필요하고, 돈도 필요하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정원을 만들고 관리하는 일”이라며 “이 같은 일은 혼자 할 수 없는 일로, 공동체 사업의 형식으로 진행해야 하며 많은 시민들에게 정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술을 알려, 함께 공원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취약단체와 연계해 공동체 정원 가꾸기 사업을 확대하고 싶다”며 “더 많은 시민에게 정원 가꾸기 기술을 전수하고 싶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말하는 공동체 정원은 단순하다. 이웃과 함께 집 근처 버려진 땅에 정원을 가꾸는 것이다.
김 위원장을 직접 대면(교육수강)할 수 없다면 인터넷으로 그의 강의를 들으면 되며 무료다. ‘시흥아카데미’ 내 교육프로그램 중 백년정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그의 정원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