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18일부터 이틀간 KIA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이번 주말까지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와 각각 2경기씩 맞붙는다.

특히 KIA는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대여서 이번 맞대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전반기가 끝날 무렵 연패의 수렁에서 고전했던 KIA는 지난 15일 LG전 승리로 모처럼 승률 5할 고지를 밟으며 단독 5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반면 경쟁팀인 SK와 한화 이글스는 주춤하며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SK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5패로 KIA에 뒤처져 있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28~30일 3연전에선 SK가 모두 패했다.

KIA, 한화, SK는 승률 5할 안팎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1게임 차 내에서 쫓고 쫓기는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5위 쟁탈전에서 다소 쳐지는 듯한 모습을 보인 SK로서는 경쟁팀과의 맞대결에 더욱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편 수원 kt wiz는 이번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넥센과 2연전을 치른 뒤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승부를 벌인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를 기록한 kt는 전반기 막판 보였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한때 최하위에 머물렀던 kt의 시즌 팀타율은 0.269로 LG(0.260)와 KIA(0.256)를 제치고 어느덧 8위로 올라왔다.

하지만 마운드는 아직 숙제다. kt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28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69로 1위다. 볼넷 허용도 453개로 한화(474개)에 이어 2위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kt가 고춧가루를 뿌리기 위해선 투수들의 집중력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

/임승재·이원근 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