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해양에너지의 메카, 덕적 에코아일랜드

덴마크의 삼쇠(Samsø)섬은 114㎢ 면적에 4천명의 인구가 사는 작은 섬이다. 삼쇠섬은 섬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직접 만들어내는 ‘에너지 독립 섬’으로 유명하다. 해상에 설치된 발전기는 섬에서 사용하는 열·교통뿐 아니라 섬과 내륙을 이어주는 배에 필요한 에너지도 생산해 낸다.

태양열과 풍력·바이오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잉여전력은 에너지시장에 판매해 큰 수익을 얻고 있다.

인천 앞바다의 섬들도 덴마크 삼쇠섬처럼 에너지를 100% 자급자족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덕적도 ‘에코아일랜드’가 있다.

덕적도에 처음 전기가 들어온 것은 1960년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덕적도의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최분도 신부가 부산 레이더기지에서 발전기를 들여와 일반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은 콘크리트로 직접 전신주를 만들어 각 가정에 전기를 보급했고, 이때 만든 사각기둥 모양의 전신주는 아직도 덕적도 곳곳에 남아있다. 이후 덕적도를 비롯한 도서 지역에는 한국전력공사가 담당하고 있는 디젤발전기가 도입됐다.

최분도 신부가 처음 전기를 들여온 지 5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덕적도가 100% 신재생 에너지만을 사용하는 무공해 청정섬으로 다시 태어난다. 태양에너지·바람에너지·바이오에너지·조류에너지·지능형전력 등 5가지 청정에너지를 발전원으로 이용하는 에너지 자립섬 ‘에코아일랜드’ 사업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KT컨소시엄을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 민간 사업자로 선정해 2018년까지 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KT는 2018년 7월까지 덕적 본도에 1.5㎿ 풍력발전, 0.5㎿ 태양광 발전, 6㎿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설을 설치해 현재 디젤발전량의 40% 이상을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2016년에는 덕적면 지도에 신재생에너지 구축 정부공모사업을 유치해 기존 디젤발전을 100% 신재생에너지 전력설비 시스템으로 바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