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윅 졸업생들은 앞으로 세계의 리더가 되고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자신합니다. 졸업생 대부분이 한국 학생이기 때문에 한국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년 처음으로 배출되는 졸업생에 대해 답하던 채드윅국제학교 쉘리 루크 윌리(46·Shelly Luke Wille) 총괄 교장은 눈시울을 붉혔다. 윌리 교장은 4년 동안 송도국제도시 채드윅 학교에 있으면서 초등학교 교장, 총괄교감 등을 역임했다. 윌리 교장의 눈에서 오랜 기간 함께 했던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윌리 교장은 채드윅 졸업생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도전’을 강조한 채드윅의 교육방식, 교육철학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였다. 채드윅은 시험점수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과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윌리 교장은 “학생들의 점수에 대해서는 그 동안 쌓여온 데이터 등을 봐도 걱정이 없다. 대학 진학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인성적인 부분, 위험을 감내하고 도전하는 정신, 학교 밖에 나가도 그들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능력 등은 채드윅 학생들이 갖는 장점”이라고 했다.

이어 “정보는 어디서든 구할 수가 있다. 어떤 정보를 쓰고, 어떤 문제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둔 채드윅의 현재를 그 동안의 운영이 결실을 맺고, 결실 등을 종합하는 시기라고 표현했다. 송도국제도시는 학교와 함께 갈 파트너라고 표현했다. 채드윅은 그동안 교육부나 인천시교육청 등과 함께 교사 연수 등을 진행해오기도 했다.

윌리 교장은 “채드윅이 시민들에게는 닫혀 있다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송도 주민들과 시민들에게 열려 있다. 앞으로도 좋은 이웃이 되고 싶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