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명 사망 219명 부상. 30일(현지시간)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알코바르 지역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직원 숙소에서 불이 나(사진) 11명이 숨지고 219명이 부상했다. 직원이 숙소로 쓰는 6층짜리 건물 한 동의 지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시작돼 위층으로 번졌다. /알코바르(사우디아라비아) AP/사우디 내무부=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 담맘 시 알코바르 지역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직원 숙소에서 30일(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께 불이 나 11명이 숨지고 219명이 부상했다.

현시 소방당국에 따르면 직원이 숙소로 쓰는 6층짜리 건물 한 동의 지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시작돼 위층으로 번졌다.

화재 현장에 헬리콥터 3대와 구급차 30대가 동원돼 환자를 후송했다.

소방 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불이 난 숙소 단지엔 6층짜리 건물 8동에 486개 가구가 모여 있으며 주로 외국인 직원들이 거주하고 있다.

직원 숙소에는 한국인도 4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2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사상자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