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 골프’ 장점 합성한 신개념체육
평소에도 운동 즐겨 지인 권유로 입문
“올해까지는 선수… 저변 확대 나설 것”


“올해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국내 처음으로 종목우승 3연패 도전하겠다.”

최만석(55·경기도장애인골프협회)은 도내 파크골프 종목에서 알아주는 실력파다. 지난 전국장애인체전에선 개인·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2관왕에 올라 도의 파크골프 종목우승 2연패를 이끌기도 했다.

3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체전을 대비해 부천이나 부산 등 여러 대회에 나가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에선 종목우승 3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공원의 개념에 골프라는 종목을 합쳐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스포츠다. 1983년 일본 홋카이도 마쿠베츠에서 처음으로 생겨났으며 이후 한국으로 전해졌다.

1998년 진주에 처음으로 파크골프장이 지어졌고, 2004년엔 서울 여의도에 정식규격의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졌다. 현재 도에는 고양·동탄·양평 등에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도장애인골프협회에는 600여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최만석은 “2009년 협회가 발족하면서 지인의 추천으로 파크골프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 어려운 점은 딱히 없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파크골프는 장애인·비장애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넘어지더라도 부상이 없고 풀밭을 걸어 다니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면서 “한번 경기를 하면 1만보에서 1만5천보 정도를 걸을 수 있으니까 운동량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는 비결에 대해 최만석은 “평소 운동을 좋아한다는 점도 한 몫을 하지만 열심히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차분함을 유지해야만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만석은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 경기보다도 차분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 경기에서 OB와 같은 실수를 했다고 해서 흥분을 하게 되면 결코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없다”고 전했다.

남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최근 별내동에 새로 지어진 파크골프장을 입찰을 통해 위탁받았다. 최만석은 “선수활동은 올해까지만 할 계획이다. 이제는 선수활동을 넘어 도 파크골프가 지금보다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도 나설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도에는 작은 파크골프장이 지어지고 있지만 31개 시·군 곳곳에 설치돼 있지는 못해 골프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재가 장애인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곳에 골프장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