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공과대학 융합기술경영학부 3학년에 재학중인 남기욱(50·사진) 신진산업 대표가 숙련기술인의 최고 영예인 ‘2015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5년 이상 산업현장에서 종사한 숙련기술 보유자 중 심사를 통해 대한민국 명장을 선정한다. 올해는 60개 직종 198명의 신청자 중 18명이 선정됐다.

남씨는 지난 30년 동안 미개척 분야였던 사료제조 분야의 플랜트 배관 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산업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등 큰 파급효과를 불러왔다. 2011년 우수숙련기술자(배관)로 선정됐고, 2012년에는 건설 유공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진주기계공고를 졸업한 남씨는 ‘선취업 후진학’ 과정인 재직자 전형을 통해 2013년 인하대 융합기술경영학부에 진학,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

남씨는 “산업설비 분야에서 배관은 인체의 혈관과 같은 곳이다”라며 “나의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배관과 관련된 응용기술을 개발해 후학들을 위해 교보재, 공·도구 개발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남씨는 현재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로 위촉돼 인천해양과학고와 도화기계공업고 등에서 숙련기술 전수활동을 하고 있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일학습 병행제를 위한 기업전담교수로 활동하며 후배들에게 숙련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