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격수 없는 성남FC 전남전
수원삼성, 벼랑끝 부산과 대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광주FC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9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광주와의 원정 경기(29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이어온 인천이 이번 광주전에서도 승리하면 2012년 이후 3시즌 만에 5연승을 거두게 된다.
특히 리그 6위인 인천(승점 42·11승9무8패)이 상위 스플릿을 굳히기 위한 중요한 승부처이기도 하다. 3~5위에 있는 성남FC, FC서울(이상 승점 44), 포항 스틸러스(승점 43)와는 승점 차가 1~2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은 올 시즌 광주와 두 차례 맞붙어 1승1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 22라운드 이후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는 광주는 올 시즌 원정보다 홈 경기 성적이 더 나쁘다.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승부에서 성남도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중요한 원정경기를 벌인다.
성남은 지난 28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1로 져 4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이날 7위 전남(승점 40)을 잡는다면 3위권 유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그러나 성남은 25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올린 주포 황의조가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된 탓에 공격수가 없다는 점이 부담이다. 황의조를 빼면 김두현이 7골, 남준재가 3골로 득점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 게다가 올 시즌 전남에 1무1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1위 전북을 맹추격 중인 수원 삼성(승점 50)은 부산 원정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한다. 수원은 부상자가 많은 데다 미드필더 권창훈과 측면 수비 홍철이 슈틸리케호에 승선, 전력이 약화됐다.
수원이 지난해부터 부산에게 패하지는 않고 있지만 강등권 탈출을 위한 부산의 반격도 무시 못할 상황이다. 지난 22라운드에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신창윤·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