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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류의태로 대표되는 '경남 산청' 지면기사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특화 관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동이나 남해, 보성 등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경남 산청은 수도권 시민들에겐 다소 생소한 곳이다.물론 지리산 자락에 한방약초축제를 하는 곳이라고 힌트를 주면 한번쯤 들어 본 것 같다고 떠올린다. 하지만 여기에 산청군이 동의보감을 집대성한 허준과 한의학의 대가로 평가 받는 유의태가 활동했던 지역이라고 들려주면 대다수가 의외라며 놀란 표정을 짓는다.이에 산청군은 허준과 류의태로 대표되는 한방을 특화시킨 올해 제12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물론 내년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까지 개최하며 국내는 물론 전세계로 웰빙 이미지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특히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세계인들을 상대로 한국의 한방약초산업을 알리겠다는 큰 포부를 펼칠 계획이다.# 제12회 산청한방약초축제요가·명상·치유 등 오감만족… 동의보감촌 주변 체험행사 색다른 경험기초지방자치단체의 축제가 12회까지 전통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 단체장이 바뀌면 이전 사업 및 축제 예산이 삭감되고 보여주기 위한 행사로 끝나기 일쑤다. 여기에 비해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지역의 특색이 잘 드러나 있는 친환경 축제다. 산청군은 지난 2001년부터 한방약초 특화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며 축제도 함께 개최해 오고 있다.최근 의료관광(헬스)과 녹색관광(그린투어) 융·복합화, 한방의료관광 중심지 부각 및 대한민국 대표 웰빙관광축제로 육성 발전, 지난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유망축제로 지정받았다. 산청한방약초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전 세대가 함께 하는 온 가족 건강 축제라는 점. 한방약초를 주제로 한 축제 행사의 약점인 어린이·청소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행사와 연계해 개최한다. 다양한 체험·경연대회까지 개최하는 등 요가, 명상, 치유, 약선 음식 체험 등을 통한 오감만족 축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메인행사장으로 이용되는 동의보감촌 주변에서 진행되는 허준 순례길 및 기 체험, 동의보감 꿈나무 한방체험 등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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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시대로 떠나는 '1박2일' 지면기사
"이번 주말엔 구석기시대로 타임머신 타세요."주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선 주말마다 걱정이다. 이왕에 하는 나들이라면 아이들을 위한 놀이는 물론 교육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순 없을지 고민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물음에 명쾌한 해답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바로 한탄강변의 자연과 구석기 문화가 살아숨쉬는 전곡선사박물관 선사문화캠프가 바로 그것이다.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10일부터 6월까지 매주 둘째 넷째주 주말에 선사문화를 주제로 한 '1박2일 선사문화캠프'를 진행한다. 어린이 가족 대상인 이번 캠프는 선사문화와 관련된 의식주와 도구의 발달에 대해 알아보는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캠프기간 박물관 야외체험장과 체험움막에서는 선사박물관 학예사들의 지도아래 다양한 선사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동물가죽과 나뭇가지로 막집을 짓고, 한탄강변에서 볼 수 있는 차돌로 주먹도끼도 만들어 본다. 야외에선 창과 돌팔매 등 선사시대 사냥도구를 이용한 사냥체험과 발굴체험 등 다양한 구석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저녁에는 선사시대 도구를 활용해 선사시대 꼬치구이 파티가 준비된다. 식사후 밤중에는 인류진화 모형과 실제동물박제품이 가득한 상설전시실과 구석기 동굴전시실에서 다양한 박물관 미션 수행 활동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박물관 강당 또는 로비에서 재미있는 가족영화관람 등 색다른 밤을 경험을 할 수 있다.참가비는 4인 가족기준 8만원. 캠핑에 필요한 텐트와 취사·취침도구, 아침식사까지 선사박물관에서 제공. 대상은 6~13세 어린이 동반 가족. 전곡선사박물관 홈페이지(www.jgpm.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031)830-5617 /이준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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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소복한 들꽃… 은은한 물향기… '봄날이 왔다' 지면기사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밖으로 나가고만 싶어지는 그 계절이 왔다. 바로 '봄'이다.주말 아침 맑게 갠 하늘이 유리창에 걸쳐 있다면 무작정 떠나길 권하겠다.경기지역엔 생각보다 가까이 천혜의 자연이 숨쉬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주말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지역 유명 수목원들을 소개한다.해마다 봄이 되면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생명을 만드는 쉬임 없는 작업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해마다 봄이 되면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보이는 곳에서보이지 않는 곳에서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봄은 피어나는 가슴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소소한 아름다움, 양평 들꽃수목원양평군 양평읍 오빈리에 가면 숲내음에 취할지도 모른다. 10만여㎡에 달하는 야생화 재배단지와 자연생태 박물관, 생태환경체험장 등 들꽃 가득한 수풀이 우거진 들꽃 수목원이 바로 거기 있기 때문이다.지난 2003년 7월 산림청 제10호로 정식 인가를 받아 2006년 서울시교육청 우수 체험학습 기관으로 선정된 이곳은 관람길을 따라 곳곳에 핀 들꽃들이 반기는, 소소하면서도 아름다운 수목원이다.600여 종의 초본류가 서식하는 야생화단지엔 길이나 풀숲에서 우연히 봤을 법한 이름 모를 들꽃과 풀이 자라고 있다. 자연생태박물관에는 국내외 곤충과 민물고기 등 생태계 표본들이 실물과 함께 전시돼 있고, 자연체험학습장에는 멸종돼 가는 토종 야생화 200여 종이 전시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자연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 아래쪽에 난 어린이미로원을 지나면 라벤더, 로즈마리 등 다양한 허브와 밀집꽃, 동자꽃, 원추리, 범부채, 용머리, 솔채꽃 등 독특한 식물들이 자라는 허브 정원과 야생화 정원이 있다.허브온실에는 바나나를 비롯, 망고와 구아바, 커피나무, 사탕수수 등 열대식물이 식재돼 있다. 특히 열대온실에는 만지면 잎을 움츠리는 미모사와 끈끈이주걱, 파리지옥, 네펜데스, 사라세니아 등의 식충식물이 관람객들로부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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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 뛰놀며 배우는 '아이들 놀이천국'에 오세요 지면기사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주말에 어린 자녀와 함께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해본 경험이 많을 것이다. 어른 눈높이에 맞추면 아이들이 재미가 없다. 대형 놀이공원과 테마파크는 겨울방학을 맞아 찾아온 인파로 넘친다.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인천·경기 지역에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평소 접하지 못한 것들을 체험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른바 '에듀테인먼트'가 가능한 곳이 많다.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가족과 함께 '주말 여가'를 활용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곳인 만큼 안전성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확보한 인천·경기 지역의 체험·교육장들을 골라봤다.초등학교 겨울방학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에듀테인먼트를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자연과 교감하는 멋진 아이로 키우기? 어렵지않아요~ '안성팜랜드''안성팜랜드'는 농협중앙회가 '국내 최대 체험형 놀이목장'을 표방해 만든 공간이다.129㎡에 이르는 팜랜드는 '무무빌', '호스빌', '미루힐', '푸드빌'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이 중 아이들에게 전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은 무무빌이다.무무빌에서는 소, 양, 염소, 닭 등 다양한 가축을 직접 손으로 만지는 체험이 가능하다. 먹이를 주고, 젖을 짜고, 함께 달리고 자연과 교감하며 자연스레 정서적 발달을 꾀할 수 있다.호스빌 역시 직접 말을 타 볼 수 있어 호응이 높다. 실내마장과 실외마장을 두루 갖춰 날씨에 상관없이 승마체험이 가능한 이곳은 개인 혹은 가족 단위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가격 역시 가족 3인 기준(1시간) 7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푸르른 초원의 미루힐은 호밀, 옥수수, 유채 등으로 목장길이 꾸며져 자연과 하나되는 산책이 가능하다. 미루힐에서도 역시 보리와 호밀을 수확하고 피리를 만드는 체험 활동이 가능하다.이외 안성팜랜드에서는 습지식물 관찰, 곤충채집, 쟁기갈기, 초지(눈)썰매, 이색자전거 타기, 별자리 관찰 텐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안성팜랜드는 뛰고 뒹굴며 허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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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하내테마파크 '선비문화 체험캠프' 둘러보기 지면기사
'겨울방학기간, 선비로 살아볼까'.겨울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체험 캠프가 곳곳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훈장님과 함께 하는 선비문화 체험캠프가 열려 눈길을 끈다.방학이라고는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집에서 컴퓨터를 하거나 종일 학원만 쫓아다니느라 인성이나 예절, 창의성 등을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하내테마파크(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www.hane.co.kr)가 주최하고, '백운동(白雲洞) 사람들 예절서당'(www.baekundong.co.kr)이 주관하는 '선비문화 체험 수련캠프'에서 방학기간 창의·인성·예절교육 등을 진행해 주목된다.이 캠프는 청소년들이 옛 성현들의 삶을 체험하면서 한자교육을 통해 인성 함양 및 효(孝) 교육을 배우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며, 창의·인성·예절을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자유로운 교육에 익숙한 지금의 청소년들은 자칫 전통 서당교육을 딱딱하게 느낄 수 있지만, 성현의 말씀을 거울삼아 행동의 절제와 참된 마음을 길러주고, 전통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세대간 이해의 폭도 넓히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된다.동시에 가족의 소중함과 원만한 사회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공부하고, 효에 대한 실천생활과 자기주도 학습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학습능률의 향상과 꿈과 목표를 향한 바른 학습 습관 형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몰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실제 '백운동사람들 예절서당'에서는 가슴 교육으로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가진 청소년 육성과 하내테마파크의 자연친화적인 교육 환경을 접목시킴으로써 가족 모두가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자칫 잊기 쉬운 올바른 예절과 행실에 관한 부분들을 서당 훈(訓)으로 세워 놓고 교육하고 있다.예절서당 관계자는 "선비문화체험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한문을 가르쳐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학습을 통해 한문에 들어 있는 우리의 뜻을 이해하고 스스로 말하고 행동하면서 저절로 자연스럽게 한문을 습득하게 한다"며 "선례후학(先禮後學)의 기치를 세워 청소년들의 올바른 생활습관과 가치관이 함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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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용의 전설' 마을에 생명력 불어넣다 지면기사
임진년(壬辰年)인 2012년은 용(龍)의 해다. 한국 사람들은 올해를 용의 해, 그중에서도 흑룡띠의 해로 부른다. 임진년의 '壬'은 흑색, '辰'은 용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지는 용. 특히 우리나라에선 이런 '용'이란 글자를 지명에 사용하는 곳들이 많다. 풍수에선 산(山)을 용으로 해석하고 있어 마을 이름에 '용'이란 단어를 붙이는 곳이 많다는게 풍수지리학자들의 얘기다. 그렇다면 인천과 경기지역에는 용이란 단어가 붙은 지명이 몇 곳이나 될까. 국토지리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인천에서는 10개, 경기지역에서는 67개의 지명에 '용'자가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총 1천261곳의 지명에 용이란 단어가 붙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용 관련 지명이 310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북 229개 ▲경북 174개 ▲경남 148개 ▲충남 111개 ▲충북 72개 ▲경기 67개 ▲강원 54개 ▲광주 17개 ▲대구 15개 ▲대전 14개 ▲울산 12개 ▲제주 12개 ▲인천 10개 ▲서울 9개 ▲부산 7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지리정보원이 호랑이의 해인 지난 2010년 조사했을 때는 관련 지명이 389개로 나왔고, 2011년 토끼 관련 지명은 158개였다. 한국 사람들이 용이란 상상의 동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처럼 마을 사람들이 두루 평안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마을 이름에 담겨 있는 것이다. 상서로운 동물인 '용'을 지명으로 쓰고 있는 인천·경기지역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그 유례를 알아봤다.# 인천지역의 용(龍)인천지역에서 '용'이란 단어가 들어간 지명은 총 10곳, 대부분이 강화와 옹진군에 몰려 있다. 서해5도인 백령도 용기포(龍起浦)항구를 비롯해, 이 항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용기원산(龍機院山), 강화 선원면에 있는 용진(龍津), 강화 서도면 볼음도리에 있는 작은 섬인 용화루(龍華樓), 중구 영종도에 있는 용수동(龍水洞), 중구 용유도(龍游島)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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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신년 해맞이 명소 지면기사
소리도 없이 불어오는 얼음장 같은 새벽바람이 살을 에인다.옷이며 모자로 덮지 못한 코끝과 볼이 얼어붙는 듯하다. 어스름한 달빛은 짙은 숲속의 산행길을 밝혀주지 못한다.작은 랜턴과 길을 따라 푸르스름한 빛을 내뿜으며 걸려있는 손가락 만한 발광막대들만이 정상으로 가는 길을 어렵게 비춰 줄 뿐이다. 새벽의 산행은 숨이 더 찬다. 몸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 아래 광장에서 한바탕 체조를 하기는 했지만, 낮에 오를 때보다 훨씬 더 빨리 숨이 턱에 찬다. 하지만 이런 꼭두새벽 산행을 감수하고 새해 첫날 멀리 건너편 산마루의 어둠을 밀어내고 불끈 솟아오르는 해를 기어이 봐야겠다는 사람들이 좁은 산길을 가득 채우고 있다.어두워 얼굴이 보이지는 않지만 모두들 뭔가 간절한 희망과 소망을 안고 눈을 빛내며 올라가고 있는 게다.줄지어 오르는 사람들의 거친 숨소리가 사방을 채운다.힘을 내자, 이제 곧 정상이다. 어느새 두꺼운 방한복 안으로 땀이 송골송골 맺히면서 묘한 상쾌함이 느껴진다. 벌써 동쪽 하늘에는 푸르스름한 빛이 번진다.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더 발길을 재촉한다. 어느새 도착한 정상은 사람들의 바다다. 커다란 바위 위에는 사람들의 숲이 생겼다.모두들 동쪽을 바라보며 섰다. 모두의 얼굴에 황금색이 물들기 시작한다. 동쪽 하늘에 오렌지색 빛이 가로로 퍼진다. 밝아지는 것은 순간이다.해가 뿌연 구름 위로 둥실 떠오르는 것도 한눈을 팔면 놓칠 만큼 순간이다. 눈이 부신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누군가 "이야~" 하고 소리를 지른다.그러자 너나 할 것 없이 목청껏 소리를 외친다. 온 산이 떠나간다. 사람들의 외침을 들은 듯 눈부신 빛이 반짝이며 산 위에 쏟아진다. 그렇다. 축복이다. 새해 아침의 일출과 광명은 희망과 소망을 알아들었다는 신(神)의 화답이다. 새해 아침, 경기·인천지역 주요 해맞이 명산들에서는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비교적 산행이 쉽고 동쪽으로 탁 트인 전망이 있는 산이 인기있는 해맞이 산이다.출발지에 모여 한 줄로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가 함께 해맞이를 한다.해돋이를 본 후에는 각종 공연과 이벤트, 떡국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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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1' 인천 해넘이 명소 3선 지면기사
2011년 신묘년이 저물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올해 '꼭 이것만은 이루겠다'고 다짐했던 것들을 되돌아보며, 한숨짓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또한 올해 이뤄낸 결실을 생각하며 흐뭇하게 미소짓는 이들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한다. 평가는 모두 다르더라도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우여곡절을 겪었던 자신에게 상을 주자. 자신의 옆에 있어준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자. 새해를 맞이하는 것만큼이나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붉은 노을을 머금을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붉은 바다위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자신에 대해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인천의 해넘이 명소 3곳을 추천한다.# 서구 정서진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동 방향에는 강릉 정동진(正東津)이, 정서 방향에는 인천 정서진(正西津)이 있다. 정동진은 이미 해맞이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서진은 해넘이 관광지로 이제 막 발돋움하고 있다.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위치한 정서진은 '광화문에서 말을 타고 동쪽으로 가면 다다르는 육지 끝의 나루'라는 의미인 강릉 정동진과 좌표상으로 정확히 대칭되는 지점이다. 서구는 지난 3월 이 일대(오류동 1539의6)를 '정서진'으로 지정하고 서해 낙조관광지를 조성중이다. 정서진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남녀의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나루터였던 정서진은 광화문을 오가는 상인들이 머물던 곳이었다. 한양으로 과거보러 가던 한 선비가 이곳에서 하룻밤 머물다 여관집 주인 딸과 눈이 맞아 이곳 석양을 바라보며 고백해 둘이 오래오래 살았다는 로맨틱한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다.올해 12월31일에는 이곳에서 해넘이 축제가 열려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소원광장에서 새해소망이 담긴 쪽지를 적어 나무에 매다는 행사와 토정비결, 신년엽서 보내기, 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있다. 또 MC조영구를 비롯 김조한, 유키스, 조항조, 이예린, 윙크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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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나침반 들고 떠나는 '오리엔티어링'을 아시나요 지면기사
"이 산이 아닌가벼…."군대에 다녀온 남자라면 한번씩 들어봤을 것이다. 지도와 나침반 하나만 들고 이 산을 넘고 저 산을 넘어가던 중대장이 마침내 내뱉은 한마디를.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어도 미션수행을 하면서 정해진 곳을 찾아다니는 KBS '1박2일'이나 SBS의 '런닝맨' 같은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이러한 곡소리를 종종 들을 수 있다. 출연진들은 몇가지 힌트를 통해 특정 지역에 누가 먼저 도착하는지를 두고 레이스를 펼친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고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하지만 TV속의 연예인만 이같은 레이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이라는 스포츠가 있다.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떠나는 두뇌여행, 오리엔티어링의 세계로 떠나보자.# 오리엔티어링이란?오리엔티어링은 참가자들이 지도와 나침반만을 이용해 미리 지정된 지점을 찾아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스포츠로 서구와 일본 등에서는 이미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았다.최근엔 국내에서도 등산붐에 이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생각하는 스포츠'다.19세기 후반 북유럽에서 군사훈련으로 처음 시작됐다는 오리엔티어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대중화됐으며, 우리나라는 1975년 국제오리엔티어링 연맹에 가입하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오리엔티어링 경기는 참가자가 지도와 나침반만으로 목표지점을 최단거리로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경기내내 사고활동을 해야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인공적인 시설물을 만들어 놓고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인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경기는 출발지에서 받은 지도와 나침반으로 미리 정해진 10~20개의 포스트를 순서대로 찾고 도착지로 돌아오는 포인트 오리엔티어링과 포스트 난이도별 획득한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스코어 오리엔티어링 등으로 구분된다. 또 스키나 휠체어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활용할 수도 있다. 정식 경기대회 외에도 초중고 대상 체험학습이나 소풍, 단체 수련회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자치단체 지역관광 홍보나 축제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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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해맞이 '신비의 섬' 울릉도 산행 지면기사
○산행 일정 : 1차 12월 30일~1월 1일, 2차 1월 13~15일, 3차 2월 3~5일○문의 : 국민생활체육 경기도등산연합회(이원석 사무국장 031-221-7100, 010-8249-6200)12월의 첫 주말이다. 2012년 임진년(壬辰年)이 이제 채 한 달이 남지 않았다. 본격 가는 해를 보내는 송년회에 앞서 오는 해를 제일 먼저 맞이하기 위해 일출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벌써부터 바쁘다. 해맞이명소는 포항 호미곶이나 울산 울주간절곶 등 한반도에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해가 뜨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곳보다 더 먼저 새해맞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동해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섬, 울릉도다. 그런데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꼽히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여행을 결심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교통문제다. 이런 수도권 주민들의 고민해결을 위해 경기도등산연합회는 울릉 혜초여행사와 함께 '2012년 해맞이 울릉도 눈꽃산행'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 아름다운 해안 길'2012년 해맞이 울릉도 눈꽃산행'의 시작은 여행객들을 울릉도로 초대하는 씨스타호가 정박하는 저동항에서부터 시작한다. 울릉도 오징어의 대부분이 취급되는 항구도 바로 저동항이다. 이런 까닭에 저동항은 어민들과 관광객들로 항상 분주하다. 분주한 사람들 사이를 벗어나기 위해 방파제 곁에 있는 촛대바위를 지나 행남등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행남등대는 울릉도 사람들이 저동항과 도동항을 오가던 옛길 사이에 위치해 있다.최근 KBS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의 촬영지로 이용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저동항~도동항으로 이어지는 해안 길은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교량 사이로 해안비경을 감상할 수 있고 화산섬 절벽에 놓여 있는 좁은 산책로를 거닐며 동해안의 청정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여기에다 해안길 중간에 나타나는 몽돌해수욕장과 이제는 울릉도의 명물로 자리 잡은 57m 높이의 나선형 계단, 대숲길과 해송숲길, 바다 계곡을 연결하는 교각과 구름다리, 저동항과 죽도를 조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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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여가활동 '그린투어' 어디로 떠나볼까? 지면기사
올해 대두되고 있는 휴가, 여행의 트렌드는 '걷기와 체험여행', '환경친화적 여행', '공정 여행'이다. 경제위기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여행에 대한 관념이 단순관광에서 체험형 레저로 변화하고 있고, 도시농업에 대한 인식 역시 확대되면서 지구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여행 형태로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트렌드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여행은 없을까. 바로 농촌의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생활과 산업을 매개로 도시민과 농촌주민간의 교류형태로 추진되는 체류형 여가활동인 '그린투어리즘'이다. 이에 다양한 전통체험과 자연속 휴식을 느끼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 휴일에 가볼만한 농촌마을을 소개한다. # 가난을 추억으로 담아 먹는 양평 보릿고개마을아름다운 용문산 자락 보릿고개마을은 과거 경작지가 부족해 화전농업을 하고 칡뿌리와 보리, 콩 등 거친 음식으로 연명하던 아픔이 서려있는 마을이다.그러나 최근 보리와 콩이 다양한 건강 음식으로 재발견되면서 이제는 건강을 누리는 장수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때문에 여행객들이 이곳을 방문하면 고향의 정취와 진솔한 정(精), 할머니의 넉넉하고 훈훈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을에서 생산된 콩을 맷돌로 갈아 순두부를 만들어 보는 다양한 슬로푸드(조리하거나 먹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마음의 때를 씻어 주는 경북 경주 세심마을국가지정 보물만 150점이 넘는 경북 경주 세심마을은 깨끗한 자연과 우리의 문화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농촌마을이다. 이곳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옥산서원'과 '독락당', '정혜사지 13층 석탑' 등 많은 문화 유산이 있다. 아름다운 문화재들은 여행객들에게 선비정신과 효를 느끼게 하고, 그 안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마음을 닦는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또한 세심마을에서는 역사탐방부터 전통헬스 체험, 활쏘기 체험, 예절 교실 등을 운영해 여행객들이 다채로운 전통 경험을 할 수 있다.# 담쟁이 두른 돌담이 예스러운 고가(古家)마을, 경남 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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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수호 염원담은 성곽길… '역사와 함께 걷다' 지면기사
세계적인 에코뮤지엄(Ecomuseum)에 견주어지는 남한산성(南漢山城)이 오는 2014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다.이를 위해 경기도와 문화재청은 남한산성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우선 등재 추진 잠재 대상으로 선정, 최종 심사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특히 경기문화재단과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최근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사람, 역사, 문화가 살아있는 남한산성'에서 조선 왕들의 남한산성 행차와 관련, 역사적 기록을 처음 공개했다. 이에 경인일보는 10월 마지막 휴일인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남한산성 대향연(大饗宴)'을 개최한다. 연인 또는 가족들과 함께 성곽 둘레길 걷기와 판소리 명창 임진택의 '남한산성' 등 풍성한 문화공연을 즐겨보자. ┃편집자 주조선 국왕들은 천혜의 요새로, 나라를 지켜 온 남한산성에 행차해 왔다. 이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에 정조대왕이 능행차를 하기 이전부터다. 숙종(1688년)을 시작으로 영조, 철종, 고종 등 모두 5명의 국왕이 200여년에 걸쳐 행차한 곳으로 유명하다. 기록에 따르면 정조대왕은 남한산성을 벤치마킹해 화성행궁을 축조했으며 선왕들이 여주 영릉(寧陵·효종릉)과 광주의 인릉(仁陵·지금의 서울 내곡동 헌·인릉) 등을 참배하는 길에 남한산성을 방문한 것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북벌론을 추진한 조선 국왕들은 남한산성 행차시 장대(將臺)에 올라 병자호란의 치욕을 잊지 말자고 다짐했다.# 나라를 수호(守護)하는 산성조선 국왕들은 왜 다른 산성들은 제쳐둔 채 남한산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왔을까? 남한산성은 '하늘에서 만들어 준 천혜의 요새'란 뜻의 '천작지성(天作之城)'으로, 이 나라의 중심을 수호하는 산성이기 때문이다.남한산성은 경상·전라·충청 등 삼남으로 통하는 교통 요충지에 위치, 삼국시대 이후 외부세력으로부터의 수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왔다.한강 남쪽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해발 500m가 넘는 험준한 자연지형을 따라 성벽을 구축, 많은 병력으로도 쉽게 공략할 수 없을 정도의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내부는 넓고 평탄해 80여개의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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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떠나는 가평산행" 지면기사
가평군은 태백산맥의 줄기에서 나와 서울까지 이어지는 광주산맥이 관통하는 곳으로 경기도 제1고봉인 화악산(1천468m)을 비롯한 높고 아름다운 산이 즐비해 전체 면적의 83%가 산지를 이루고 있다. 높고 아름다운 산들은 그 사이를 흐르는 북한강과 지류들을 만들어 큰 자산이 됐다.서울과 춘천을 잇는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가평은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서 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가평의 북쪽은 화악산, 명지산 등 높은 산에 명지·조무락 계곡, 기암절벽과 청명한 물이 어우러져 웅장함으로 가득하다. 반면 남쪽은 시원스럽게 흐르는 북한강과 가슴이 시릴 만큼 파란 청평호, 대성호반이 있다. 특히 가평은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 명산 중 화악, 명지, 축령, 유명, 운악산 등 5대 명산과 산악인이 선정한 130대 아름다운 산 중 연인산(1천68m), 석룡산(1천153m), 화야산(755m)등 7개의 산을 지닌 산림부군(山林富郡)이다.가평의 산은 높고 낮은 기암절벽 사이를 타고 흐르는 계곡과 더불어 담홍빛으로 물든 단풍의 아름다움이 마치 산에 물감을 뿌린 듯하여 그 모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이번 주말 곳곳이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가평으로 떠나보자. # 운악산(雲岳山·935.5m·가평군 하면 하판리)경기 5악산(화악산, 운악산, 송악산, 관악산, 감악산) 중에서도 운악산은 그 산세가 수려하기로 으뜸이다. 미륵바위, 망경대, 눈썹바위, 병풍바위 등 기암괴석과 백년폭포, 무우폭포 등을 품고 있는 운악계곡과 천년고찰 현등사까지 모두 담은 곳이 운악산이다.운악산은 8부능선에 자리한 현등사까지의 길은 두세 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평편한 길이 굽이져 있다.그리고 양쪽으로는 종류를 다 헤아리기 어려운 나무들이 층층이 단풍을 만들어 등줄기에 땀방울이 배기 무섭게 거두어 가버린다. 길을 따라 왼쪽으로는 운악계곡이 흐른다. 투박하지 않으며 놀라움에 탄성을 지를 만큼 경이롭지도 않다. 대신 정교하다. 석공이 일부러 다듬어 놓은 듯 정밀한 아름다움이 있다. 계곡 전체가 마치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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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까지 절정 '단풍여행 떠나볼까' 지면기사
가을이다. 여름내 두꺼운 초록옷을 입었던 산들이 알록달록한 '색동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할 때다. 나뭇잎 속의 엽록소와 당분 등이 화학작용으로 분해돼 색소를 만들기 때문에 나타난다는 단풍은, 과정이 어찌됐든 여행자들에게는 '신이 주는 선물'이나 다름없다. 커다란 산에 물감이 뿌려진 듯, 불이 붙은 듯 빨간색, 노란색 물이 들어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가을 산이 주는 시원한 바람과 짙은 산내음, 그리고 머리위로 흩날리는 색색의 단풍을 보러 미리 짐을 꾸려보자.# 단풍 절정기설악산에는 지난 4일 첫 단풍이 들었다. 작년보다 하루 빠르고 최근 20년 평균보다 6일 가량 늦은 단풍이다. 기상청은 올해 단풍이 대부분 지역에서 작년보다 1~5일 가량 늦을 것으로 내다봤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은 작년보다 1~2일 빠를 것으로 예보했고, 실제로 설악산 단풍은 작년보다 하루 빠르게 시작됐다. 가장 관심이 가는 '단풍 절정기'는 작년보다 1~5일 정도 빠를 전망이다. 단풍 절정기는 첫 단풍 이후 보통 2주 정도 뒤에 나타나는데, 중부지방과 지리산은 10월 중순 후반~하순께, 남부지방은 10월말~11월 상순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과 오대산이 10월 18일, 치악산이 10월 23일, 속리산은 10월 27일, 내장산은 11월 7일께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그래픽 참조# 경기도내 단풍 여행지■ '경기의 소금강', 동두천 소요산 = 소요산은 수도권 단풍의 으뜸 비경으로 꼽힌다. '슬슬 거닐며 돌아다닌다'는 뜻을 가진 산 이름처럼 높이 587m의 나지막하고 평탄한 산이지만, 주차장부터 시작되는 약 1㎞의 산책로는 가히 절경이라고 할 만하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소나무 숲길과 단풍길을 오르다 보면 자연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색의 잔치에 감탄이 절로 난다. 또 소요산에는 원효대사가 앉아 고행수도하였다는 원효대와 자재암, 백운암 등의 사찰, 그리고 요석공주가 살았던 궁터 등 다양한 문화재가 곳곳에 숨어있어 산행에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폭의 동양화 같은 단풍, 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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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8경' 따라가는 가을여행 지면기사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선선한 바람은 벌써 가을의 중턱에 왔음을 알린다. 올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았다.맑고 높은 하늘 아래 두둥실 흘러가는 구름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 당장 어디로 떠나고 싶다. 가을만이라도 온전하게 느껴 보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 때문일까. 힘든 일상의 번민을 잠시 제쳐 두고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그렇게 깊어가는 가을속으로 빨려들어가려는 것은 바람도 가르고 자연의 내음도 느끼려는 설레는 마음의 발로일터.수도권여행은 막상 떠나려면 앞이 막막하다. 어디로, 어떻게 무슨 콘셉트로 떠나야 할지. 천편일률적인 여행사 코스는 성미에도 맞지 않고. 수도권 여행은 대개 일정이 길지않고 당일이거나 1박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대체로 가을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강과 바다. 올해의 경우 4대강 사업이 완료되면서 강 따라 가는 가을여행이 제법 인기를 끌고 있다. 한강 8경이 그곳. 강을 거슬러 가다보면 옛 중앙선 폐철도에 자전거길도 조성돼 있고, 남양주 양평 여주로 이어지는 강변에는 다양한 볼거리도 즐비하다. 우리네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한강의 다양한 풍경들이 가을 자락을 수채화로 물들이고 있다.■ 양평 두물머리는 일몰이 아름다운 한강의 1경서울 올림픽도로나 강변북로 동쪽 끝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 예술과 낭만이 가득한 새로운 세계가 나온다.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을 배경으로 주변에는 사진 찍기 좋은 두물머리를 비롯하여 각종 갤러리와 종합촬영소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핑크빛 연인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정약용 선생은 생전 자신의 고향인 남양주를 가리켜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천혜의 경치라고 자랑하곤 했다.남한강과 북한강이 서로 만나 하나의 물이 되는 이곳 두물머리는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유명하다. 강물과 어우러지는 느티나무 아래에서 한껏 멋을 내고 있노라면 가을에 잘 어울리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해넘이 풍경이 좋기로 유명한 이곳은 음악당, 수질관리체험관, 자전거도로, 인라인트랙과 초지군락, 둔치 숲이 들어선 한강의 대표적 조망공간이다.■ 은물결 넘실대는 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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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황금연휴, 우리는 '도심속 천국'서 쉰다 지면기사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대이동'이 예고된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길고 지루한 귀성 행렬에 동참하는 것은 아니다. 긴 황금연휴를 활용해 해외로 떠나거나 성형수술을 받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쉽게 전해진다. 명절을 쇠러 고향에 가지 않고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이들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이뤄진 한 여론조사에서 추석 연휴에 지방으로 이동하겠다는 수도권의 응답자는 약 40%가량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0%는 그대로 도심에 머문다는 얘기다. 이처럼 연휴를 도심에서 지내는 이들을 위해 인천·경기지역 호텔들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연휴가 조금 짧아 멀리 외국으로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호텔을 찾는 것은 어떨까.# 쉐라톤 인천호텔쉐라톤 인천 호텔은 편안한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패키지를 준비했다.'포-유(For You)' 패키지에는 디럭스룸 1박, 2인 조식, 스위트 룸 업그레이드 쿠폰, 뷔페 식사권, '더 스파 하스타' 이용권 등 10여 가지의 선물을 포함한 100% 당첨 복권(선착순 200명 한정)이 포함됐다. 또 쉐라톤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휴 기간인 11일부터 16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16만9천원(세금과 봉사료 별도)이다. 문의:(032)835-1004이와 함께 전 세계 와인세트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세트는 쉐라톤 인천 호텔의 와인전문 소믈리에가 다양한 고객 취향을 고려, 엄선하여 선택했다. 총 11가지 세트로 구성됐으며 6만2천원부터 31만5천원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전통적인 와인 생산국 프랑스와 이탈리아, 호주, 미국, 아르헨티나, 칠레 등 제3세계의 유명 와인이 선정됐다. 추석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뷔페 레스토랑 '피스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032)835-1710# 라마다 송도호텔'한가위 휴(休) 패키지'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모던한 디럭스 룸 1박, 조식 뷔페 2인, 주중에 쌓인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줄 2인 사우나 이용권과 피로에 지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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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족도 짐싸게 만드는 손안에 휴가지 "여름을 부탁해!" 지면기사
아직 대기가 불안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번주를 끝으로 장마도 물러간다고 한다. 본격적인 여름이 눈앞에 왔다. 1년에 단 한번뿐인 여름휴가는 이미 머릿속 숙제다. 누구와 어디로 떠날 것인지 걱정거리를 떠안고 싶지도 않다. 궁핍한 주머니 사정도 휴가때만은 잊고 싶다. 집에서 누워 잠만 자고 싶다는 '방콕족'은 단지 '귀차니즘'에 빠진 나태한 사람들이다. 경기지역 휴가지들은 비용·시간·효율성에서 타 지역을 압도한다. 도내 어디서라도 2시간 안팎이면 휴가지에 도착할 수 있다. 1인당 휴가비용도 3~4일 기준으로 15만원을 넘지 않아 알맞다. 차막힘 등 휴가의 방해요소도 다른 지역처럼 극성맞지 않다. 간단히 짐을 싸자. 산과 계곡, 바다 그리고 최신 트렌드인 오토캠핑장까지, 그곳이 우리를 기다린다."펜션 안부러울 쾌적함 별빛아래 추억쌓기"자동차는 이제 이동을 위한 단순한 수단이 아닌 여행의 동반자로 자리잡았다. 텐트, 취사도구 등을 자동차에 싣고, 야영을 한다. 야영에 대한 불편함은 옛날 얘기다. 깔끔하게 정리된 오토캠핑 야영장에는 취사 및 샤워시설 등이 충분히 갖춰져 있어, 펜션 및 콘도 못지 않은 쾌적함을 자랑한다. 별빛 반짝이는 밤하늘 속에 가족과 친구, 연인이 바비큐 파티를 열고 시원한 바람속에 잠드는 추억을 만들수 있다.오토캠핑장은 최근 수요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다. 포천 산정호수 인근에 소재한 캠핑 허브밸리(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573-3·http://cafe.daum.net/herb2u)는 요즘 오토캠핑족에게 각광받는 캠핑장소다. 서울에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으며 산정호수, 백운계곡 등 주변 관광지도 풍부하다.이곳은 캠핑족의 취향에 맞춰 잔디, 파쇄석, 마사토, 나무데크 등 여러종류의 야영장 환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가족을 배려한 펜션도 준비돼 있다.허브밸리는 식물원이었던 자리를 캠핑장으로 조성, 뛰어난 조경환경으로 캠핑족을 만족시킨다. 캠핑장 내에 오솔길과 연못·개울은 운치를 더한다.또한 곤충체험관, 영화관, 천연 잔디 레일썰매장, 물놀이 시설, 도서관 등은 가족 단위 휴가객들에게 더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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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노래에 마음 열리고 시린 물살에 몸 맡긴다 지면기사
휴가철을 앞두고 툭하면 호우경보가 발령이 될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다음주엔 태풍도 다가온다니 1년 농사를 준비해온 사람들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상황이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좌불안석인 여름 피서지의 상인들 또한 하늘을 두고 원망의 말들을 뱉어낸다. 남부지방부터 긴 장마의 끝이 보이고 주야로 더운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된다는 소식에 위안을 갖는다. 이번회부터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편하며 간단하게 피서를 즐기다 돌아 올 수 있는 당일코스부터 1박2일의 코스까지 경기도에 산재해 있는 계곡들을 안내해 보려한다. 거창하게 계획 세우기 보다 평소 일어나던 시간 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수건 몇 장과 갈아입을 옷만 챙겨 들고 떠나보자.■ 신봉계곡 "광교산 등산로 이어진 조용한 산행코스"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위치한 계곡으로 편의상 신봉계곡이라 부르고 있다. 예전에는 수지 이마트를 기점으로 북쪽으로 새로이 조성된 신봉지구 아파트 단지 방향으로 올라가는 것이 유일했으나 현재는 용서고속도로 수지IC가 생기면서 조금 더 수월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계곡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고 야영지도 갖추지 못한 일반적인 계곡 지류의 형태로 광교산 등산로에 닿아 있다. 광교산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작은 계곡에서 나무 그늘과 함께 깨끗한 물을 만날 수 있다. 규모가 작아 한꺼번에 여러 명이 찾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나 이곳 산행코스는 등산객도 적고 찾는 이들도 많지 않은 편이다. 인근에는 10여년의 불사(佛事) 끝에 2002년에 건립된 수지 법륜사가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현오국사탑비를 만나게 된다. 이는 고려 중기의 승려인 현오국사 종린(1127~1179)의 공덕을 기려 세운 탑비다.■ 고기리 계곡 "다양한 식당·산장 '즐비' 피서지로 유명"광교산 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계곡이다.일찌감치 알려진 고기리 계곡은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450 일대에 유원지가 조성되어 있다. 고기리 계곡은 분당이나 수지·수원·안양권에서도 접근하기 쉬운 지역에 있으며 용서고속도로 서분당IC와 인접해 있다.고기리계곡의 경우 수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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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신비의 세계 탐험 '스킨스쿠버' 배워보기 지면기사
"올 여름, 바닷속 새로운 세상을 만나요."아직은 장마가 끝나지 않았지만 이제 바야흐로 바캉스의 계절이다. 그칠듯 말듯 이어지는 장맛비와 사이사이 무더위에 쉽게 몸이 피곤해지기 쉬운 때다. 본격 휴가철을 앞둔 우리 마음은 이미 어느 남국의 해변이나 시원한 계곡 등에 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매해 가는 산과 바닷가 말고 올 여름에는 새로운 바닷속 신비한 세계를 탐험해보는 건 어떨까.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국가인 우리나라는 스킨스쿠버를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단 '스킨스쿠버 다이빙'하면 고가의 장비부터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다이빙풀에서는 바로 장비를 사지않고도 손쉽게 경험해볼 수 있다. 최근 방문한 수원 월드컵스포츠센터내 스킨스쿠버 다이빙풀에는 올해 여름휴가를 앞두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기 위한 스킨스쿠버 신입생들이 가득했다. 이곳저곳 풍덩풍덩 시원하게 물속으로 빠져드는 사람들에게 스킨스쿠버의 매력을 들어봤다.스킨스쿠버에 입문한 지 이제 두달됐다는 염태형(22)씨는 "2주 전엔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 들어갔는데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평상시에 보기 힘든 다른 세계를 탐험할 수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송재성(23)씨는 "원래 수영을 잘 못해 처음엔 겁을 많이 먹었다. 그런데 스킨스쿠버가 쉽고 재미있어 지금은 오히려 물속이 편하다. 곧 필리핀 세부에서 남국의 바닷속 탐험에 나설 계획이라 벌써부터 설렌다"고 들뜬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고 김동민(22)씨는 "해병대 시절 잠수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어 이번에 정식으로 배우게 됐다. 수영은 오래 걸리는데 비해 스킨스쿠버는 단기간에 배울 수 있어 좋다. 여자친구 생기면 꼭 같이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털어놨다.# 스킨스쿠버란스킨스쿠버(Skin Scuba)'란 Skin(피부·외피) diving과 Scuba diving(스쿠버 다이빙)의 합성어다. 스킨다이빙은 수면에서 수경이나 숨대롱, 오리발 등의 장비를 사용해 폐활량 한계내에서 잠수하는 것을 말한다. 스쿠버 다이빙이란 표면공기 공급 장치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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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친 당신 '생명의 숲'서 쉬어가자 지면기사
짙푸른 녹음. 바야흐로 여름이다.지루하게 이어지는 장맛비에 때이른 무더위는 일상에 찌든 몸을 더욱 지치게 한다.하루 쯤 아무 생각 없이 자연 속에 몸을 맡긴 채 시간을 보내는 휴식이 간절하기만 하다. 이런 간절한 휴식.하지만 머리 속에 있는 휴식처는 멀기만 하다.이 먼 거리는 떠나기까지의 고민 시간을 늘리는 또다른 원인 중 하나.그렇다고 거리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조금만 노력해 보자. 수도권을 벗어나지 않는 인천에 나무와 자연 속에서 마음 놓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있다.#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면?우선 최근 문을 연 강화 석모도 자연휴양림이 눈에 띈다.지난 4월 펜션 등 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문을 연 이 곳은 매월 1일 0시부터 인터넷을 통해 진행되는 이용예약이 시작 30여분만에 모두 마무리되는 등 벌써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아직 휴양림과 수목원 조성이 2단계 공사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무색케 하는 인기다.석모도 휴양림은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 산 154 해발 250m의 낙가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1단계 공사가 마무리된 석모도 휴양림은 산림휴양관 16개(4인실 14개, 10인실 2개)와 숲속 수련장(회의실), 다목적 운동장, 식당 및 매점, 정자 및 산책로, 관리사무소를 갖추고 있다.휴양관에는 보일러 시설과 TV, 냉장고, 에어컨, 침구, 각종 취사도구 등이 준비돼 있어 가족을 비롯한 단체들이 펜션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즈넉한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지만 정자에 오르면 산과 바다, 논을 함께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휴양관을 중심으로 곳곳에 꾸며놓은 아기자기한 조경도 볼거리다.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중 하나인 보문사,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물이 빠지면 맨발로 갯벌에 들어가 부드러운 흙의 감촉을 느끼며 게나 조개, 낙지 등도 잡을 수 있는 민머루해수욕장 등과도 멀지 않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사용료는 성수기, 비수기로 나뉘고 규모에 따라 3만5천~20만원, 회의실(100명 수용) 사용료는 15만~20만원이다.강화대교로 강화에 진입해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