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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콩팥병·하]인체 해독기능 망가지면 '투석' 지면기사
콩팥기능 10%이하 증상말기신부전이라 불러1주일 3회 병원서 혈액투석복막투석은 집에서 가능기능 회복 신장이식 경우평생 면역억제제 복용해야만성 콩팥병은 각 기저 원인과 진행단계에 따라 치료를 하게 된다. 초기에는 원인 질환의 진행을 차단하는 치료, 중기 이후에는 원인 질환 치료와 식이요법 병행, 말기에는 신대체요법을 선택한다. 초기 만성 콩팥병인 경우 원인 질환에 따라 이의 진행을 차단하는 치료를 한다. 즉 IgA 신증 등의 만성 사구체 심염인 경우에는 염증 자체를 억제하는 면역억제제(스테로이드 및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치료를 하고, 당뇨병성 신증에 의한 콩팥 손상이면 혈당 조절이 기본이 된다.중기 이후의 신장기능이 차차 감소하는 만성 콩팥병에는 고혈압과 단백뇨가 동반되므로 기저 원인 질환 치료를 계속하면서 동시에 철저한 혈압 조절 및 염분과 단백질 제한 등의 식이요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콩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약제인 관절염약, 한약 등의 복용은 절대 주의해야 한다.만성 콩팥병이 계속 진행해 정상 콩팥 기능의 약 10% 이하로 저하되면 말기 신부전이라 부르고 콩팥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치료(신대체요법)를 해야 한다. 신대체요법은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이 있다.말기 신부전 환자는 콩팥기능을 대신하는 치료를 받지 못하면 몸안에 소변으로 빠져 나가야 하는 독성물질(요독)의 성분이 누적돼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빈혈, 호흡 곤란 등이 발생해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요독 증세 중 하나인 빈혈에 대해서는 조혈호르몬 주사를 사용하면 치료할 수 있다.혈액투석은 몸안의 혈액을 굵은 바늘로 연결해 혈액투석기내에서 요독을 걸러내 다시 돌려주는 치료로, 1주일에 3회 병원을 방문해 4시간씩 실시한다. 간헐적으로 요독을 제거하므로 투석하지 않는 동안에는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제한을 잘 지켜야 한다. 또한 혈액투석을 실시하는 혈관(동정맥류)을 잘 관리해야 한다.복막투석은 배 안(복강)에 약 2ℓ의 복막 투석액을 넣고 생활하면서 하루에 4회 투석액을 교환하는 방법으로 환자 본인이 집에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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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콩팥병·상]구역질·피로감·부종 없더라도 단백뇨 반복땐 콩팥 '위험신호' 지면기사
콩팥 기능 많이 떨어진말기 신부전돼야 병원 찾아심혈관계 질환 합병증 우려당뇨병 환자 20~40% 발생정기적 소변·혈액 검사해야김모(51)씨는 심한 두통과 구역질, 몸이 붓는 증상을 호소하며 최근 신장내과 외래를 방문했다. 김씨는 수축기 혈압 180, 이완기 혈압 100으로 혈압이 매우 높은 상태였으며 양다리와 발이 부어 있어 손으로 누르면 손자국이 났다. 김씨는 평소에도 많이 피곤하고 두통과 속이 메슥거리는 증상이 가끔 나타났고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부은 듯한 느낌도 받았지만 회식이 잦은 터라 과음 후 있을 수 있는 증상으로만 생각했다. 수년전부터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다는 소견과 단백뇨가 있고 신장기능이 떨어져 있으니 신장내과 정밀진찰을 받아보라고 권유받았으나 별다른 불편증상이 없는데다가 일로 바쁘게 살아오던 터라 신장내과 방문을 차일피일 미뤄왔다.외래에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했는데 소변검사에서는 단백뇨가 3+였고 혈액검사에서는 혈청 크레아티닌이 8.5㎎/dL(정상은 1.2㎎/dL)로 증가, 추정 사구체 여과율은 8.5mL/min/1.73(정상은 90이상)으로 감소됐다. 김씨는 만성 콩팥병의 최종단계(5단계)인 말기신부전 상태였으며 혈액투석을 시작했다. 향후 김씨는 신장이식 치료 또는 투석치료가 평생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성 콩팥병이란?콩팥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노폐물과 과다한 수분을 제거하는 기능을 주로 담당한다. 이외에도 혈액내 전해질 농도의 유지, 체내로 들어온 약물과 독소의 제거, 혈압조절, 적혈구 생성과 연관된 호르몬 생성, 비타민D의 활성화 기능을 담당한다. 이런 콩팥의 기능이 만성적으로 감소된 상태가 위의 사례자 김씨가 앓고 있는 만성콩팥병이다.■ 증상만성 콩팥병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콩팥이 손상돼 콩팥 기능이 오랜 시간을 거쳐 감소된 상태로, 병이 진행돼 콩팥기능이 많이 감소하면 노폐물과 수분이 우리 몸에 많이 쌓이게 돼 증상이 나타난다. 몸의 여러 곳에 부종이 생기며 혈압이 올라가고 빈혈이 생기는 것과 함께 뼈도 약해지게 된다. 구역질, 구토, 식욕 감소, 피로감, 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