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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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취임 2년’ 하은호 군포시장 공약 이행률 67.4% “연내에 75% 달성”
하은호 군포시장이 취임 2년 만에 공약 이행률 67.4%를 기록했다. 연내에 75%까지 달성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3일 군포시에 따르면 하 시장의 공약은 크게 5개 분야 47개 사업으로 이뤄져있다. 임기 반환점을 돈 후 시가 이행률을 점검해보니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급, 어르신 장수축하금 및 교통비 지원, 임산부 교통이용 편의 증진 등 절반에 가까운 21개 사업을 이행했다. 2030 군포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 등을 비롯한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경제활력 도시' 분야의 공약 이행률이 85%로 가장 높았다. 해당 분야의 공약 사업은 크게 6개인데 대부분 임기 이후에도 계속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다. 올해 청년공간 플라잉 등이 개관하면 해당 분야 공약 이행률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군포시 설명이다.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급, 반월호수 공연장 확충 등 '꿈을 키우고 실현하는 교육문화 도시' 분야의 공약 이행률이 82.5%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시민·시장 간 소통채널 개설 등 '변화를 이끌어가는 혁신 선도 도시' 분야 공약들은 72.5%, 어르신 장수축하금 지급 등 '365일 쾌적하고 안심을 더하는 푸른 행복 도시' 부문 공약들은 65.1% 각각 추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금정역 환승체계 개편 및 종합 개발, 신분당선 군포 연장 등 정부가 주도하는 대형 사업들이 대거 포함된 '풍요롭고 행복한 고품격 미래도시' 분야의 이행률도 36.5%로 평가됐다. 올해 안에 7개 사업을 마무리하고 이행에 속도를 내 연내에 공약 달성률을 75%까지 이루겠다는 게 하 시장 목표다. 아울러 임기 후반기엔 1기 신도시 재정비 등 지역의 대형 현안들이 보다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도 47호선 확장·지하화 등 교통 문제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근 진행한 공약 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에서 하 시장은 “군포시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주거 환경 개선과 교통 문제 해결"이라며 “1기 신도시 정비와 원도심 재개발, 금정역 통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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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수도권제1순환도로 산본IC 부근 토사 흘러내려 도로 통제
23일 오후 1시께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산본IC 부근 도로 위로 경사면 토사가 흘러내렸다. 오후 5시 현재 차로 2개를 통제한 채 복구 중이다. 이 때문에 산본IC로부터 200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는 산본 방면 4개 차로 중 2개 차로 수m 구간이 토사로 덮였다. 경찰은 토사로 덮인 2개 차로를 통제하고 복구 작업 중이다. 토사 유출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부터 내린 비로 경사면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산본 방면 도로 중 토사에 덮이지 않은 2개 차로는 통행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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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지구 기대감, 달라진 산본 부동산… 가격상승·매물회수 추세
다른 1기 신도시에 비해 비교적 주춤했던 군포 산본지역 부동산 흐름이 선도지구 기준 발표 이후 꿈틀대고 있다. 거래는 여전히 급매물 위주로만 이뤄지지만 선도지구 지정 기대감에 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군포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25일 산본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기준이 발표되기 전엔 상승률이 0.01~0.04% 정도였지만 기준 공개 이후엔 0.13%로 올랐다. 이후 7월 들어 0.07~0.1%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산본은 다른 1기 신도시 지역과 비교해도 상승률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1기 신도시 지역 5곳 중 성남 분당구는 선도지구 지정 기준 발표 전후 0.3%가량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중동신도시가 있는 부천 원미구는 기준 발표 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07%에서 0.16%로 올랐다. 평촌신도시가 소재한 안양 동안구는 지난 15일 기준 상승률이 0.07%였고 고양 일산동·서구는 같은 날 기준 매매가가 오히려 0.1%, 0.14% 하락했다. 다만 같은 산본신도시 내라도 선도지구 지정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 아파트들 위주로 상승 추세다. 산본역 인근에 위치한 A아파트는 지난달 15일엔 80㎡(4층) 아파트가 4억2천800만원에 매매됐지만 한 달 뒤인 지난 13일엔 같은 면적 5층 아파트가 2천200만원 오른 4억5천만원에 팔렸다. 반면 선도지구 지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신청이 어려워진 B아파트는 가장 최근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던 지난 5월 당시 실거래가보다 가격을 낮춘 집마저 나오고 있다. 다만 호가가 올라도 거래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 산본지역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선도지구 지정 기준 발표 후에 호가가 3천만~4천만원씩 오르긴 했다. 그런데 급매물만 거래되고 나머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도 “선도지구 지정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긴 하다. 매물이 없어서인지 거래는 거의 안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선도지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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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군포] ‘여소야대는 처음이라’ 군포시·시의회의 좌충우돌
매 선거 때마다 경기도는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탓에 여러 연령대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혼재해서다. 여야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특정 정당의 '텃밭'이라 불리며 본 선거보다 예선격인 당내 후보 공천 경쟁이 훨씬 치열한 지역들도 있다. 군포시는 비교적 민주당 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민선 체제 시작 이후 모두 8번의 지방선거가 있었는데, 이 중 단 두 차례만 국민의힘에서 시장을 배출했다. 국회의원은 군포시가 시흥군에서 분리돼 별도의 기초단체가 된 1989년 이후 16대 총선거를 제외하고 내내 민주당이 수성했다. 이런 분위기 속 시의회 역시 대체로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점해왔다. 지금도 9명의 시의원 중 6명이 더불어민주당, 3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관건은 현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여소야대' 구조다. 민선 체제 출범 후 군포시에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된 것은 이번 민선 8기가 처음이다. 앞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노재영 시장 재임 당시엔 시의회 역시 한나라당이 1석을 더 점해 다수당이었다. 그 전후 민주당에서 시장을 배출했을 땐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시의회 다수의석을 차지했다. 첫 '여소야대' 구도는 군포시와 시의회 관계를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었다. 갈등은 2년 내내 쉼 없이 이어졌고 급기야 최근엔 고발전으로까지 비화됐다. #라운드 1. 문화도시 추진 중단 2022년 7월 민선 8기 하은호 시장 취임 이후 군포시는 문화도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진행해오던 문화도시 지정 작업과 관련해 재검토에 착수했다. 도시 재정비 등 시급한 사안이 많아 예산 배정의 우선순위를 살펴봐야 한다는 이유 등에서였다. 시의회 민주당은 예비 문화도시로까지 지정된 상황이라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함에도 오히려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항의했다. 급기야 시의회에서 '군포시 문화도시 조성 사업 중단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의 건'을 의결한 후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시는 검토 작업을 한 것일 뿐 중단한 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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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재건축 마친 당동우체국 업무 재개 “당동 주민들에 쾌적한 곳에서 서비스 제공”
군포 당동우체국이 재건축을 마치고 다시 우정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1년여동안 우편·금융 업무 등을 위해 군포우체국 등으로 와야했던 인근 주민들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19일 군포우체국에 따르면 1982년 개청 후 40년이 지났던 당동우체국은 내부 공간이 좁고 시설이 노후화돼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지난해 4월 재건축에 돌입했다. 1년 3개월여간의 재건축을 거쳐 대지면적 400㎡, 건축 연면적 600㎡에 지상 4층 규모로 거듭난 당동우체국은 지난 15일 업무를 재개했다. 재건축 기간 우편 업무는 1㎞ 남짓 떨어진 당정동우편취급국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금융 업무 등은 2㎞ 가량 떨어져있는 군포우체국 등까지 가야 했다. 군포우체국은 인근 우체국에 인원을 보강하는 등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둬왔다. 당동우체국이 다시 문을 열면서 이용자들은 한층 편리해졌다는 반응이다. 당동에 사는 한 주민은 당동우체국 업무 재개 소식에 “그동안 군포우체국까지 갔었다. 이제 집과 가까운 당동우체국으로 가도 돼서 좋다"고 했다. 손일만 군포우체국장은 “당동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원활한 우편·금융 업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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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향후 활용 방안 '관심' 지면기사
군포 소재 2026년 2월까지 운영市, 의과대 대학원 유치 등 거론서울시, 매각·개발 등 활용 변수군포에 소재한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이 오는 2026년 2월까지만 운영된다. 폐원을 앞두고 서울시와 군포시간 활용방안 논의가 활발해질지 귀추가 주목되지만, 서울시가 다른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은 서울시민들에게 직업 교육 등을 실시하는 곳으로 군포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만큼 상당수 교육 과정은 서울시민들에게만 제공된다. 군포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과정은 제한적이다.이 때문에 하은호 군포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매입 등을 통해 해당 부지를 시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2022년엔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난해엔 당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2023년 3월14일자 5면 보도) 이 같은 의사를 전했다.최근 서울시는 용역을 거쳐 기술교육원의 단계적 통합을 결정, 남부기술교육원은 오는 2026년 2월28일까지만 운영한다. 남부기술교육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지, 현 군포 부지는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선 아직 추가 용역을 실시하지 않았다.해당 부지를 군포시가 주도적으로 개발해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고 싶다는 게 시의 바람이다. 최근 하 시장은 기자간담회 등에서 남부기술교육원 부지에 의과대학 대학원이나 K팝 아카데미를 유치하는 방안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하 시장은 "남부기술교육원 부지는 산본신도시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자리다. 군포시가 재개발하면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며 "바로 옆에 대규모 공연시설인 군포문화예술회관이 있고 인근에 대형 병원도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열쇠는 서울시가 쥐고 있다. 군포시에 부지를 매각하거나 공동으로 공공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다른 곳에 매각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서울시 측은 지난 4월 관련 조례 개정과정에서 시의회에 "다른 공공사업을 군포시와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시유재산을 사용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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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2026년 문 닫는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군포시 품에 안길 수 있을까
군포시에 소재한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이 오는 2026년 2월까지만 운영된다. 폐원을 앞두고 서울시와 군포시간 활용 방안 논의가 활발해질지 귀추가 주목되지만, 서울시가 다른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 등도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은 서울시민들에게 직업 교육 등을 실시하는 곳으로 군포시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는 1950년 무렵 서울 외곽 부지를 매입하거나 기부채납받아 관련 교육 시설들을 조성해왔는데 그 중 한 곳이 지금의 남부기술교육원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만큼 상당수 교육 과정은 서울시민들에게만 제공된다. 군포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과정은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하은호 군포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매입 등을 통해 해당 부지를 시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2022년엔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난해엔 당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전했다. 최근 서울시는 용역을 거쳐 기술교육원의 단계적 통합을 결정했으며 남부기술교육원은 오는 2026년 2월28일까지만 운영한다. 남부기술교육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지, 현 군포 부지는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선 아직 추가 용역을 실시하지 않았다. 해당 부지를 군포시가 주도적으로 개발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고 싶다는 게 시의 바람이다. 최근 하 시장은 기자간담회 등에서 남부기술교육원 부지에 의과대학 대학원이나 K팝 아카데미를 유치하는 방안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하 시장은 “남부기술교육원 부지는 산본신도시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자리다. 군포시가 재개발하면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며 “바로 옆에 대규모 공연시설인 군포문화예술회관이 있고 인근에 대형 병원도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열쇠는 서울시가 쥐고 있다. 군포시에 부지를 매각하거나 공동으로 공공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다른 곳에 매각하거나 서울시에서 다른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 등도 배제하기 어렵다. 서울시 측은 지난 4월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과정에서 시의회에 “다른 공공사업을 군포시와 할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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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취임 2주년 인터뷰] 하은호 군포시장 지면기사
'미래도시지원센터' 설립 뿌듯… 주거·교통·일자리창출 힘쓸것 '1호 결재' 1기신도시 지원 기구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탄생 '기억'47번국도 지하화·신분당선 연장등정부부처 부지런히 협조 구할 것비를 좋아하는 하은호 군포시장은 2년 전부터 비가 오면 근심이 앞섰다. 2022년 7월 취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비가 내려 군포시 일대에 침수 피해가 컸기 때문이다.시작은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날씨 문제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군포시 상황이 전반적으로 그랬다. 작은 도시는 삶도, 죽음도 무엇 하나 수월하지 않았다. 지역 전반이 노후화돼 주거 재정비 수요가 산적했고 지상을 관통하는 철도 역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었다.취임하고 2년. 쌓인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내는데 하 시장이 매진해온 이유다.군포의 가치는 지금 평가받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믿음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부터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우리 지역에 간절하게 필요했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나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탄력을 받게 됐다. 열망을 가지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아무 생각 없이 오로지 '군포의 재평가'에만 매진해왔다. 단기에 이뤄지긴 어려워도 지금 토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니까 열심히 해왔다"고 회고했다.이런 점과 맞물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만들어진 점, 1기 신도시가 소재한 5개 지자체 중 군포시에 미래도시지원센터가 들어섰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라고 했다. 그의 1호 결재 역시 1기 신도시 지원기구를 만들라는 지시였다. 하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부터 필요성을 역설해왔고 여론 형성에 주력해왔다. 그런 노력이 실현돼 단적으로 나타난 게 특별법과 미래도시지원센터다. 기억에 많이 남고,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 2년간의 시정 만족도를 점수로 묻자 그는 "스스로는 10점 만점이면 10점을 주고 싶다. 다만 공무원들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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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취임 2주년 인터뷰] 하은호 군포시장 “장기적 안목이 중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안목 중요… '첫 나무' 심는 시장될 것" 비를 좋아하는 하은호 군포시장은 2년 전부터 비가 오면 근심이 앞섰다. 2022년 7월 취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비가 내려 군포시 일대에 침수 피해가 컸었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맘처럼 쉽지 않았다. 날씨 문제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군포시 상황이 전반적으로 그랬다. 작은 도시는 삶도, 죽음도 무엇 하나 수월하지 않았다. 지역 전반이 노후화돼 주거 재정비 수요가 산적했고 지상을 관통하는 철도 역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었다. 장사 시설도 변변치 않아 인생의 마지막조차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취임하고 2년, 쌓인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내는데 하 시장이 매진해온 이유다. 오래되고 낡았지만, 군포의 가치는 지금 평가받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믿음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 시장은 “오랫동안 군포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여겨왔다. 그래서 시장이 되기 전부터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우리 지역에 간절하게 필요했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나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탄력을 받게 됐다. 열망을 가지면, 간절하게 원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아무 생각 없이 오로지 '군포의 재평가'에만 매진해왔다. 단기에 이뤄지긴 어려워도 지금 토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니까 열심히 해왔다"고 회고했다. 이런 점과 맞물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만들어진 점, 1기 신도시가 소재한 5개 지자체 중 군포시에 미래도시지원센터가 들어섰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라고 했다. 그의 1호 결재 역시 1기 신도시 지원기구를 만들라는 지시였다. 하 시장은 “우리 시는 원도심과 1기 신도시로 구성돼있다. 여러 문제가 복합돼있다. 일시에 해결하는 방법은 새로 짓는 것이다. 제도가 필요했고 지원 기구가 있어야 했다. 시장이 되기 전부터 필요성을 역설해왔고 여론 형성에 주력해왔다. 그런 노력이 실현돼 단적으로 나타난 게 특별법과 미래도시지원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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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금정 오픈… 경기 서남부권 첫 글로벌 체인 호텔
경기 서남부권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이 군포 금정역에 들어섰다. 숙박·연회 수요에 비해 그간 이를 충족할 고급 호텔이 지역 일대에 부족했던 만큼 거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계열 호텔인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금정(이하 AC 금정)이 12일 문을 열었다. 국내에선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에 이어 두 번째, 비서울 지역에선 첫 번째 AC 호텔이다. AC 금정에 따르면 해당 브랜드는 1999년 스페인에서 시작된 호텔 체인으로 창업주인 안토니오 카탈란의 영문 이니셜을 땄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스페인 지역에 진출하면서 협업을 시작, AC 브랜드가 탄생했다. 전세계엔 225개 정도가 있지만 아직 아시아·태평양 지역엔 9곳 정도밖에 없다. AC 금정의 활성화 여부가 향후 해당 호텔 체인의 확대 문제와도 맞물려있는 만큼, 안착 문제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규모는 작지만 AC 금정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시그니처 음료와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매우 디테일한 부분에까지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일례로 AC 금정은 시그니처 라벤더 향을 호텔 곳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로비에 들어서니 부드러운 라벤더 바닐라 향을 단번에 맡을 수 있었다.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는 로비 엘리베이터에서 라벤더를 넣은 주머니를 제공하는 '라벤더 턴다운' 서비스를 시행한다. 라벤더 향이 숙면에 좋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 해당 호텔은 군포는 물론 인근 도시인 안양과 의왕이나 안산, 시흥 등까지 망라해 처음으로 들어선 글로벌 브랜드 호텔이다. 입지 결정 과정에서 군포·안양·의왕 일대에 다수의 기업들이 위치해있고 스포츠 구단 등도 적지 않아 그에 따른 숙박 수요가 상당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100명 규모의 행사가 가능한 홀과 미팅 공간도 갖추고 있다. AC 금정 측은 “숙박은 물론 연회 수요가 충분한데 그에 비해선 호텔이 일대에 많지 않다. 그런 점 때문에 AC 금정에 쏠린 기대도 상당하다. 이미 정식 오픈 전부터 예약 문의가 많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