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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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야간 골프 저렴해서 좋은데… ‘타구 사고’ 빈번히 일어나 우려
더운 날씨가 일찍 다가오면서 용인, 안성 등 수도권 지역 내 야간 골프장이 일찌감치 개장했지만 빛공해와 소음 등으로 인한 동네 주민들과의 마찰은 물론, 타구 사구 위험 등이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안전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수도권 골프장 등에 따르면 빠르면 지난 3월부터 이른바 '3부 라운딩' 운영제를 통해 주간 골프장 이용료보다 20~40% 정도 저렴한 금액으로 야간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골프장과 인접해 있는 충주, 음성, 당진 등 충청권 골프장들도 야간영업을 운영하면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수도권 골프 이용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4'에 따르면, 전국에서 야간영업을 하는 골프장은 210개소로 전체 골프장 523개소(군 골프장 제외)의 40.2%에 달했다. 이처럼 야간영업을 하는 골프장이 많은 것은 코로나19 특수를 맞아 골프수요가 급증한 것도 한몫했다. 지역별로는 골프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 수도권에는 71개소로 지난해보다 6개소 늘어나면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구·경북권은 40개소, 부산·울산·경남권 34개소, 강원 19개소, 충북 18개소씩이다. 이들 골프장 대부분은 대중제로 수익성을 위해 야간영업을 하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들은 코스 잔디 훼손, 인력관리 어려움 등 때문에 야간영업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야간 골프운영제가 늘어나면서 문제도 속출하고 있다. 경기 남부지역 대중제 A골프장은 너무 밝은 조명 설치로 지역 주민들과 수년째 마찰을 빚고 있다. 또 다른 B골프장은 라이트가 밝지 않다는 이유로 골퍼들로부터 원성을 들어야 했다. 타구 안전 문제점도 대부분의 야간 운영 골프장마다 겪고 있다. 어두운 야간에 플레이가 이뤄지다 보니 타구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덥고 비싼 낮에 골프를 치는 것보다 야간에는 골프비용이 저렴하고 시원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서 젊은층과 여성골퍼 등 알뜰 골퍼들이 야간경기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골프장이나 골퍼들은 야간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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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용인 인구 110만명… 예상보다 7개월 빨라 지면기사
市, 지난달 기준 110만7222명 집계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효과용인시 인구가 당초 예상보다 7개월이나 빨리 110만명을 돌파했다.시는 지난달 기준 총인구가 110만7천222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이는 현행 지방자치법상 '특례시'의 인구 인정 기준에 따라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 등 109만8천768명에 국내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 8천454명을 합친 숫자다.용인 인구는 2020년 6월 109만1천25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9만명대에 진입했으나, 이후 4년여 간 109만명대에서 정체된 상태였다.시는 최근 처인구 일대 신축 아파트 입주 계획을 고려해 올해 11월께 인구가 1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7개월 이른 지난달 이미 110만명을 돌파했다.인구 증가세는 특히 처인구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용인 내 입주 예정 공동주택 단지는 8월 2천703세대, 12월 4천7세대 등으로 인구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시 관계자는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입주 시작과 반도체 산업단지 관련 근로자 유입 등으로 인구가 예상보다 빨리 110만명을 넘었다"며 "향후 첨단 산업단지가 가동되면 관내 인구는 150만명까지 늘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