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산업용지 분양 완료 불구
출퇴근 교통정체 해소효과 목적
시화JCT 등 교통기반시설 지연
'반쪽짜리' 개발분양사업 비판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망개선대책이 수년째 표류하고 있다.
특히 시화 MTV 구간과 제2서해안(평택시흥)고속도로를 잇는 시화JCT(분기점) 완공 시점은 지난 2019년 하반기였으나 올해를 넘겨 빨라야 2022년 상반기에나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 기반시설 준공이 지연된 상황에서 시화 MTV를 개발한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가 산업용지 분양을 100% 완료한 상황이라 반쪽짜리 개발분양사업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7일 시흥시와 수공,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 등에 따르면 수공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시화 MTV 구간 2.52㎞를 맡아 현재 공정률 78.8%를 보이고 있다. 도공이 맡은 시화JCT 구간은 2018년 6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40% 수준이다.
앞서 수공과 도공은 지난 2016년 1월 수도권 제2외곽순환선 시화 MTV 구간의 201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시행협약을 맺었다. 시화 MTV 구간 개통으로 시화·반월공단의 출·퇴근 교통량을 분산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 해소 효과(2015년 8월2일 인터넷 보도)를 가져오려 했으나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이보다 앞선 2015년 7월 조정식 국회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MTV구간' 사업에 대해 8월 중 설계 공모, 내년 상반기 착공 일정으로 추진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화 MTV는 수공이 총사업비 3조6천408억원을 투입, 시화호 북측간척지내 983만6천㎡ 규모의 친환경 첨단벤처업종 및 물류, 유통, 지원시설 등의 업종으로 구성된 첨단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에 맞춰 수공은 총 3천134억원을 들여 시화MTV단지내 외곽간선도로 개설 및 MTV IC 개통, 해안로 개통 등 주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했다.
하지만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들이 줄줄이 변경되고 제2외곽순환선 안산 성곡동~인천 중구 신흥동 22.3㎞ 구간 사업이 지연되면서 MTV 용지분양이 끝난 시점 이후에도 기반 시설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수공 관계자는 "민자로 추진하던 안산~인천 구간 사업이 재정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MTV내 제2외곽순환선과 연계가 되다 보니 착공이 다소 지연됐다"며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래·손성배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