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12]여선구 '드립앤더치' 대표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12]여선구 '드립앤더치' 대표 지면기사

    커피가 있어 행복하다는 그보험사 퇴직후 '마냥 좋아서' 시작한 카페성실·여유로운 마음으로 더치·드립 내려최고급 생두 로스팅 공장 직영 단골 많아포화상태 커피전문점, 길은 있다원두시장 여전히 커… 호황기 이제부터브랜드 고집말고 나만의 커피맛 갖춰야한 집 건너 한 집이 커피전문점일 정도로 요즘 한국 커피산업은 호황을 맞고 있다.'1인당 연간 소비량 490잔, 세계 7위 원두 수입국(2012년 기준)'으로 가히 '커피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국내 커피시장의 성장속도는 매우 빠르다.지난 2007년 1조5천580억원이던 시장규모는 지난해 4조1천300억원(추정)으로 5년 만에 2.5배 커졌다.2000년대 초 커피산업의 변방에서 이제는 당당히 세계 주력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것이다.커피소비 급증으로 국내 커피전문점 등 관련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커피 애호가들의 수도 늘어나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여기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잘 살려낸 '블랙커피'를 내세워 예전 소수의 커피마니아층 사이에서 회자되던 로스터리 카페를 대중화시킨 커피 장인이 있다.양질의 원두로 맛을 낸 블랙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끊임없이 커피를 연구하는 연두커피인터내셔널(주) 여선구 대표다.# 커피와 함께해서 행복한 사람서울시 은평구 갈현동에 가면 '드립앤더치'라는 커피전문점이 있다.그 안에 들어서면 유럽의 한 카페골목처럼 꾸민 인테리어에 눈길이 간다.가로등과 담벼락, 레코드 가게 등등 길거리 모습을 그대로 옮겨놨다.높은 천장 한가운데를 덮은 반투명한 조명에는 새들이 나무 위로 날아가는 모습을 그려 넣어 생동감을 살렸다.사실 이곳은 인테리어보다 원두커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Real Black Taste'라는 콘셉트로 출발한 커피전문점으로 드립커피와 더치커피를 시중가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이 곳의 메인 메뉴는 드립커피와 더치커피다. 최고급 생두로 로스팅한 커피 고

  •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11] 최재근 핫요가 코리아 대표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11] 최재근 핫요가 코리아 대표 지면기사

    ■첫 창업 도전 쓴맛을 보다피트니스센터 오픈 1년만에 빈털털이도망치듯 간 호주에서 핫요가 접해인도 비슷 38~40℃서 땀흘리는 운동■현재에 만족하면 뒤처진다귀국후 무일푼으로 차린 센터 '입소문'"요가도 기업화 가능" 인식 퍼뜨려폴요가 등 새 프로그램 꾸준히 연구모든 여성의 공통되고 일관된 관심사인 아름다운 몸매를 위한 다이어트는 이제 일상생활이 됐다.하지만 이른 시간 내에 체중을 줄이고자 무조건 굶는 식의 무리한 방법을 시도했다가 건강만 해치고 어김없이 요요현상을 겪으면서 오히려 살이 더 찌는 부작용이 나타난다.건강하게 살을 빼기 위해 헬스, 수영, 재즈댄스 등 다양한 운동을 시도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고 그 중 요가는 단연 인기 종목을 차지하고 있다.특히, 최근 연예인과 방송인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핫요가(Hot Yoga)가 일반 요가보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체지방의 연소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전국에 80여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두고 있는 핫요가 코리아의 최재근(37) 대표는 핫요가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프랜차이즈를 통한 다점포화, 기업화 등 본격적인 경영관리 개념을 도입한 장본인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성공의 밑거름이 된 실패2000년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던 최 대표는 4년 만에 과감하게 회사에 사직서를 던지고 직장 밖으로 나왔다.사업 아이템을 찾던 그는 2005년 무렵 웰빙 바람으로 건강에 관심이 높아져 피트니스센터가 호황을 누리는 것을 보고 부모님을 설득해 서울 강남에 대규모 피트니스센터를 창업했다.그러나 당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피트니스센터는 업계에서 일명 '끝물'이라고 할 정도로 사양산업으로 전락한 상태여서, 최 대표의 피트니스센터는 직원들 월급조차 주기 힘들 정도로 빠듯했고 결국 1년 만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1년동안 운영했던 피트니스센터의 운동기구를 중고로 헐값에 매각한 돈으로 직원들의 밀린 월급을 지불하고 회원들에게 회비를 반환해 주고나니 그의 손에는 한 푼도 남지 않았다.최 대표는 "

  •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10] 태풍F&B 김태환 대표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10] 태풍F&B 김태환 대표 지면기사

    푸드카페 '뽕스밥 오니와뽕스'실직·사업실패 풍파 넘고 창업청소년·젊은 여성 주타깃 설정색다른 짬뽕·덮밥 소비자 인기'상권보호제도' 가맹점과 상생경제 상황이 변할 때마다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 것이 바로 외식창업 시장이다.또한 소비자들의 나이와 성별, 연령에 따라서도 외식시장의 판도는 언제나 바뀔 수 있어 외식 관련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장사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나선다면 실패는 당연한 결과다.창업에 있어 최고의 목표는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이익을 최대한 낼 수 있는 수익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이와 관련 최근 다양한 아이템을 바탕으로 한 외식창업 시장에는 소자본 창업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소자본 창업으로도 충분히 성공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누구에게나 성공창업이 허황된 꿈은 아니다. 경쟁이 아무리 치열하다고 하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아이템을 선택한다면 성공창업이 가능하다.물론 창업자의 끊임없는 노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외식시장에서 자신의 영역을 충실히 만들어나가고 있는 태풍F&B 김태환(51) 대표를 만나 그의 창업 도전기를 들어봤다.# 실패한 사람만이 성공한다태풍F&B 김태환 대표는 이미 실직과 사업실패라는 두번의 풍파를 경험했다.김 대표는 지난 1999년 삼성전자 협력업체 영업사원으로 일하다가 IMF외환위기로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직장을 잃었다.매사 긍정적인 그였지만 갑작스런 실직은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심정일 수밖에 없었다.그가 손에 쥔 얼마 안되는 돈에 여기저기 끌어모은 돈 2억원으로 그는 장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주변 사람 말만 듣고 수원의 한 여고앞에 고깃집을 차렸다.하지만 잘못된 입지와 메뉴 선정으로 1년만에 실패, 빈털터리 신세가 돼버렸다. 그는 생계가 막막했다.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치킨집에 도전했다. 수원에 가게를 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처음 석 달 동안 하루에 다섯 마리 정도밖에 못 팔았다.실패하면 온 가족이 거리로 내몰릴지 모른

  •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9]양키캔들 수입 아로마무역 임미숙 대표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9]양키캔들 수입 아로마무역 임미숙 대표 지면기사

    ■미래 내다본 여성기업인의 감각2000년 중반 '아로마테라피' 개념 들여와대기업 침투에 프리미엄급 향초 주목'세계 캔들시장 1위' 美 브랜드 독점 수입■양키캔들의 대중화"비싸지만 값어치있다" 여성들 사이 인기면세점 등 입점 작년 프랜차이즈본부 개소'향에 대한 사랑' 가맹점 허가 첫번째 원칙"'Korea'가 어디에 있는 지는 몰라도 스마트폰 'Samsung'은 안다."10~30년 앞을 내다보고 항상 혁신을 강조한 삼성의 경영철학이 20년만에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과거의 삼성이 현재에 만족하고 안주했다면 지금의 삼성이 있었을까?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브랜드가 생겨나는 프랜차이즈 업계도 마찬가지.경쟁이 치열하고 유행을 많이 타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특성상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곤 상당수의 브랜드가 5~10년을 넘기 힘들다는 것이 프랜차이즈 업계의 속설이다. 그만큼 늘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다.여성CEO의 섬세한 감각으로 창업 성공기를 쓰고 있는 '양키 캔들'의 공식수입원인 아로마무역 임미숙(52) 대표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본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보다 미래를 내다본다향초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양키 캔들'은 "비싸지만 값어치가 있는 제품"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다.양키 캔들 미국본사는 2011년 기준으로 미국 직영점 564개, 취급점 2만7천800개를 운영하는 등 미국내 향초시장의 47%를 점유하고 유럽 등 해외 57개국에 5천900여개 매장이 진출할 정도로 향초업계 세계 1위의 기업이다.또한 뉴욕 메사추세츠 디어필드의 양키 켄들 숍과 본사는 하버드 대학의 연간 방문객과 맞먹는 35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세계적인 기업인 양키 캔들이 한국, 그것도 작은 무역회사인 아로마무역과 공식수입원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임 대표의 비전에 대한 양키 캔들의 신뢰 이외에 마땅히 설명할 게 없다.임 대표는 "

  •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8]'굽네치킨' 홍경호 대표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8]'굽네치킨' 홍경호 대표 지면기사

    ■"왜 양념-오리지널 밖에 없나" 차별화 전략국내 최초로 '오븐구이' 메뉴 내세워창업설명회 없이 4년새 가맹점 500곳불황에 타업체 매장 줄일때 승승장구■"매장 1천개이상 안늘려" 실천하는 상생경영당장 이익보다 가맹점 수익창출 주력로열티·가맹비·교육비·보증금 폐지'4無 정책'에 출산장려금까지 지급해은퇴한 퇴직자들이라면 한번쯤 치킨창업을 고려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치킨 전문점은 특별한 기술이 없는 일반인들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의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은 그리 만만치 않다.국내에는 한 해 평균 7천여 곳의 새로운 치킨 전문점이 생겨난다. 이중 3년 이내에 가게 문을 닫는 창업자는 절반이나 된다. 지금까지 생겨난 브랜드만도 25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외식 아이템으로 워낙 치킨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치킨 창업은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창업 아이템인 점은 사실이다.하지만 이제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으면 치열한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치킨 브랜드 시장에서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아 수백개의 가맹점포를 늘리고 매출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치킨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브랜드가 있다.치킨과 양념으로 나뉜 치킨시장에서 웰빙을 추구하는 오븐구이 치킨을 전면에 내세운 '굽네치킨'이다. 굽네치킨을 만든 (주)GN푸드 홍경호 대표를 만나 창업 성공 스토리를 들어봤다.# 10년의 열정. '차별화'가 바로 성공의 비결홍경호 회장은 지난 2005년 3월 김포에 처음 가게를 열었다. 2천만원도 채 되지 않는 돈을 투자해 지인의 망해가던 치킨 집을 오븐구이 통닭집으로 리뉴얼하면서 1호점을 낸 것이다.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10년 가까이 일한 경험이 있던 홍 회장은 자신이 직접 가게를 열고 자신만의 메뉴를 개발하겠다는 꿈을 갖고 험난한 창업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그는 당시 치킨업계의 판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

  •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7]'코바코' 대표이사 이용재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7]'코바코' 대표이사 이용재 지면기사

    ■위기맞자 과감히 추진한 외식사업고교졸업후 근무한 수입가전업체 물려받아IMF로 내리막길 걷자 새 분야에 뛰어들어14년동안 안정적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경양식의 문턱 낮춘 '코바코'의 히트돈가스·우동·초밥 저가형 메뉴로 출시'코를 박고' 먹을 만큼 맛있는 음식 선사가맹점 늘리기보단 기존 점포 발전 우선기존 돈가스와는 차별화된 다양한 맛과 신메뉴 개발을 통해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주)호경에프씨(대표이사·이용재)의 코바코(http://www.cobaco.com)는 식상해지는 돈가스 시장의 틈새를 공략해 돈가스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고객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골라 먹는 돈가스·우동·생선초밥 전문점으로 재탄생한 코바코는 지속적인 품질 혁신과 자체 물류센터에서 생산품목을 직접 생산하고 배송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본사와 가맹점주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운영하며 예비 창업자들과 가맹점주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특히, 신제품 출시에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은 물론 가맹점주들의 철저한 실습과 현장교육을 통해 다양한 메뉴의 특성 이해를 도우며 상생과 협력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곧 기회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이용재(58) 대표는 사회에 첫발을 냉장고, TV, 에어컨, 가스레인지 등 대형 가전제품을 수입하는 수입전문 가전업체에서 시작했다.요즘이야 삼성전자, LG 등 한국의 가전제품들이 세계를 석권하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소형제품 위주였던 국산 가전제품은 외국제품과 비교대상조차 되지 않았다.군에 입대한 후 휴가 때마다 회사를 찾아 일을 하다 부대로 복귀한 일화가 그의 성실함을 대변해 줄 정도로 고졸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 대표는 '성실' 하나만으로 직장 내에서 인정을 받았다.한결같은 성실함을 옆에서 지켜봐왔던 가전업체 사장이 자녀가 아닌, 28살에 불과한 이 대표에게 회사를 물려주면서 이 대표는 본격적인 회사경영에 나서게 됐지만 1980년 후반부터 국내 전자업체는 하루가 다르

  •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6]치어스 대표이사 정한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6]치어스 대표이사 정한 지면기사

    ■노숙자 생활 끝에 다가 온 재기의 꿈IMF로 개인사업 금융업 부도… 길거리 나앉아부모님께 어렵게 받은 지원금으로 치킨집 인수발품 팔아 익힌 운영 노하우로 매출 수직 상승■'타산지석' 다른 가게의 돌을 옥으로 다듬다하루 4~5곳 호프집 다니며 3개월간 연구·분석벤치마킹 업소들 단점 파악해 개선하는데 주력레스토랑급 인테리어·주방장 요리 '전략 적중'호텔급 요리메뉴와 생맥주를 함께 즐기는 프리미엄 레스펍 치어스를 운영중인 (주)치어스 (대표이사·정한)는 지난 2001년 분당 야탑에 본점을 오픈하고 11년 사이에 가맹점이 6월 현재 350호점을 돌파했다.치어스의 성장배경은 '맛있는 요리가 함께 하는 레스펍'이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일반 호프집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초창기부터 치어스는 일반 생맥주전문점이 아닌 레스펍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패밀리 레스토랑과 영국식 펍하우스가 결합된 단어인 레스펍은 무엇보다 요리의 맛과 질을 중시한다.치어스 요리메뉴는 냉동식품을 데워주는 수준의 기존 호프집을 벗어나 본사에서 직접 파견한 전문 요리사가 주방에서 직접 메뉴를 만들기 때문에 신선함이 살아있다. 메뉴 종류도 한식에서 양식, 중식 등등 70여가지로 무척 다양하다.치어스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소상공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제6기 우수프랜차이즈 지정식'에서 가맹본부 특성, 가맹사업자 특성, 계약특성, 시스템 운영 특성, 관계 특성, 성과 등 총 6개 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3년 연속 우수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선정됐다.또 국내 최대, 최고 권위의 프랜차이즈관련 상인 '한국프랜차이즈대상'에서 5년 연속 수상하고 올해는 특히 국무총리표창을 수상, 다시 한번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업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정한 대표는 부동산과 금융업으로 재산을 모은 부모를 둔 그야말로 잘나가는 집안의 '철없는 아들'이었다. 일찌감치 미국으로 유학도 다녀왔다.유학 당시 '인생 공부'에 더 집착했다. 그리고 이 인생공부는 지금

  •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5]'러브펫' 최인영 대표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5]'러브펫' 최인영 대표 지면기사

    베이비부머(1955~1965년생) 세대의 은퇴가 늘고 청년실업까지 더해지면서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그러나 막상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려고 알아봐도 치킨집이나 고깃집처럼 먹거리를 제외하면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는 형편이다.사실 먹거리 프랜차이즈는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위험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자.수 많은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 가운데 눈에 들어오는 하나가 바로 애완동물과 관련된 프랜차이즈이다. 국내 애완동물 산업의 시장규모는 2조원에 육박할 뿐만 아니라 매년 성장을 거듭하는 등 지속가능성이 있고 소자본 창업까지 가능한 멀티펫숍은 최근들어 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멀티펫숍' 새롭게 선보인 수의사동물병원 외과과장으로 근무하던 중직영 프랜차이즈 부원장 승진 새 인생애견호텔서 유치원까지 '통합서비스'# 수의사가 CEO인 (주)러브펫(주)러브펫(www.luvpetkorea.com)의 최인영 대표는 수의사라는 다소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사실 최 대표도 처음에는 최고경영자가 아닌 다른 동료들처럼 수의사부터 시작했지만 나름의 경영노하우를 통해 새로운 프랜차이즈 분야를 개척했다.제주대 수의과대에서 수의외과 석사 과정을 졸업한 그는 2003년 11월 서울의 한 동물병원의 외과과장으로 근무를 하던 중 6~7개월만에 직영동물병원의 외과과장 겸 프랜차이즈 동물병원 부원장으로 승진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것이 인연이 됐다.슈퍼바이저로 가맹점 준비부터 창업 준비까지 애완동물 프랜차이즈에 대한 노하우를 하나씩 배우기 시작한 최 대표는 단순한 동물병원을 벗어나 여러가지 콘셉트를 도입하고 매뉴얼까지 만드는 등 동물병원부터 애견 유치원, 애견호텔, 애견숍 등 멀티펫숍 개념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최 대표는 "10여년 전만 해도 애완동물 프랜차이즈라는 개념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라고 해도 단순히 얘견용품을 판매하는 것이 전부였다"며 "더구나 주변 선배 수의사들로부터도 애완동물

  •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4]'본죽' 김철호 대표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4]'본죽' 김철호 대표 지면기사

    모든 사람들이 '참 돈벌기 어렵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려면 사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요즘 젊은층이나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나 창업을 꿈꾸지만 이를 성공으로 이어가기란 쉽지 않다. 어찌보면 성공을 위해서 사업 실패는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말그대로 사업 참패로 모든 걸 한방에 날렸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서 성공의 꿈을 이룬 기업인이 있다. 아픈 사람들을 위한 대용식으로만 받아들여져 온 죽을 '일상 식'으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으로 이제는 국내 외식 죽 시장을 연간 3천억원 규모로 키운 사업가. 바로 '본죽'의 김철호 대표다.예비 창업자는 물론 실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들도 김 대표의 성공으로 가는 조언을 듣고 싶어한다. 한평 남짓 구멍가게에서 시작해 1천300개 가맹점을 둔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발돋움시킨 프랜차이즈 CEO들에겐 분명 '비법'이 있을 터. 며칠 전 김 대표를 만나 '성공학 강의'를 들었다.죽=환자용 음식, 고정관념을 깨부수다IMF로 회사 부도 후 호떡 팔며 절치부심"죽, 영양학적 완벽한 식품" 외식업 도전현대적 인테리어·충분한 양으로 승부수# 발상의 전환, 절박함에서 비롯돼본아이에프 김철호 대표는 아픈 사람들을 위한 대용식으로만 받아들여져 온 죽을 '일상 식'으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으로 이제는 국내·외식 죽 시장을 연간 3천억원 규모로 키웠다.'죽' 하면 일반적으로 일상식이라기보다는 아플 때, 소화가 안 될 때 먹는 음식인데 그걸 외식사업으로 연결시킨다는 건 그에게 매우 위험한 도전이었다.이에대해 김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환자들이 먹고 어린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므로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음식이 아니겠는가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죽 전문점이라는 콘셉트를 정해놓고 여러 사람한테 권했는데 막상 시작하는 사람이 없었다.이럴 바에는 차라리 내가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된 게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됐다."김 대표는 죽에 대한 고정관념, 심지어

  •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3]'김家네' 김용만 회장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3]'김家네' 김용만 회장 지면기사

    모두가 고개 젓던 김밥으로 돌직구 승부전국 유명한 분식점 찾아다니며 맛 연구손님앞에서 김밥 만드는 '쇼케이스 전략'입소문 타고 대학로 유명 맛집으로 명성역경을 기회로… 가맹점 상생 이끈 '소통의 힘'IMF 경제위기, 음식 질 유지하며 극복가맹점끼리 상권침해 자제해 분쟁줄여본사와 지속적인 교류통해 서로 '윈윈'서울 대학로의 작은 '동네 김밥집'에서 출발해 현재 전국 430여개 가맹점포와 중국 칭다오점 등 해외까지 진출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CEO로 성공을 이룬 '김家네' 김용만(56) 회장.한국프랜차이즈협회 4대 회장으로 프랜차이즈 업계를 대표했던 김 회장은 김가네의 성공 비결에 대해 "운과 때, 기회가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김가네의 성공은 운과 때, 기회뿐만 아니라 철저한 준비, 맛과 원칙, 서비스 등 고객과의 신뢰가 밑바탕이 된 결과물이다.#김밥 프랜차이즈는 '달걀 세우기'군에서 제대한 뒤 전봇대를 세우던 강원도의 통신회사에 2~3년간 직장생활을 접고 서울로 상경한 김 회장은 주점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도시계획으로 가게 절반가량이 헐리게 되면서 가게를 접고 사실상 실업자 생활을 하게 됐다.그후 부인 박은희 김가네 사장과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기도 했던 김 회장은 김밥 창업 아이템을 생각하고선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분식점은 모두 찾아가 김밥을 먹어보며 맛을 연구하다 1994년 4월 서울 대학로에 50㎡ 규모로 김밥집을 열었다. 이곳이 바로 김가네 본점이다.김가네가 대표적인 외식전문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을 한 것에 대해 김 회장은 '콜럼버스의 달걀 세우기'에 비유했다.김 회장은 "콜럼버스가 달걀 밑을 깨서 세울 때까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했었다"며 "20년 전만 해도 프랜차이즈에 대해 개념조차 없을 때였고 더구나 김밥은 소풍가는 날 어머니가 집에서 싸 주거나 동네 분식점에서 새벽에 싸놓았던 것을 내놓는 것이 전부였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주방에서 내놓는 김밥 대신 손님들의

  •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2]TBBC 이원성 회장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2]TBBC 이원성 회장 지면기사

    허름한 바비큐 치킨 가게에서 성공을 찾다무일푼 상황서 전국 누비며 시장조사포장까지 챙기며 꼼꼼하게 창업 준비틈새시장 연구… 자신있게 1호점 출점기존 치킨업계와의 차별화 전략 '적중'매콤 한식소스 등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코리아 숯불 바비큐 성대점 '문전성시'창업 6년만에 300호점 넘어서 승승장구육상선수 출신 CEO, 체육계로 '금의환향'연맹회장 취임후 장학기금 5억원 마련도생활체육회장 맡아 행사 손수 챙겨"오랫동안 기억 남을 수 있게 힘쓸터"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프랜차이즈 창업시장. 여기에 치킨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손꼽힌다.자고 일어나면 새롭게 생겨나고 또 소리도 없이 사라지는 치킨시장에서 15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사수해 온 (주)TBBC 이원성(55) 회장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는 '성공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고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온다'는 불변의 진리를 잘 보여주고 있다.#건축회사 사장이 된 육상선수화성 매송면 출신인 이 회장은 수원 남중(현 영신중)과 육상 명문인 배문고를 거친 후 1970년대 말 당시 최고의 직장으로 불리던 삼보증권 육상실업팀에 스카우트될 정도로 육상계에서 알아주던 5천·1만m 중장거리 선수였다.하지만 1983년 12월 삼보증권이 대우증권에 합병되면서 자연스럽게 육상실업팀은 해체 수순을 밟게 됐고 그도 어쩔 수 없이 육상화를 벗어야만 했다.이 회장은 "당시 호황을 누리던 증권사는 좋은 직장으로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었다"며 "군에서 제대한 뒤 복직하고 얼마 안 돼 평생직장으로 여겼던 증권회사가 인수합병 되면서 한 순간 실업자가 됐다"고 회고했다.트랙을 떠나야만 했던 그는 얼마동안 모교인 배문고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다 영업사원을 거쳐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서 고급주택을 건축하던 선배의 건축회사에 들어가 일을 했지만 선배가 부도를 내고 도주하는 바람에 다시 실업자로 내몰릴 처지에 놓이게 됐다.그러나 이 회장은 선배가 짓다가 중단한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원의 주택을 자

  •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1]프롤로그·조동민 대대에프씨 대표

    [성공스토리 마이라이프·1]프롤로그·조동민 대대에프씨 대표 지면기사

    지난해 새로 생긴 법인의 수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대인 7만개가 넘어섰다. 신설법인의 상당수는 베이비부머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와 맞물려 중·장년층의 창업 열풍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창업자의 절반은 2년 만에 문을 닫고 5년을 버티는 창업자도 30% 남짓해 창업이 바로 성공으로 가는 길로 안내하지 않는다.그래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창업의 성공신화를 써낸 프랜차이즈 업계 대표주자들에게는 인생 역경과 좌절, 또 실패를 밑바탕으로 다른 도전, 그리고 성공에 이르게 된 스토리와 인생철학이 있다.(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인 조동민(53) 대대에프씨 대표를 시작으로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본다.'피와 살'이 된 젊은 시절의 무모했던 도전20대 후반 뛰어든 오리고기 사업 좌절교훈삼아 닭고기로 아이템 교체 '적중'육가공 및 유통 전문기업인 '대대푸드원'과 숯불바비큐전문점 '보스바비큐'를 운영하는 대대에프씨를 창업해 경영하고 있는 조 대표는 지난해 수제 닭강정 전문점인 '꿀닭'을 히트시키면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업계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하지만 그도 창업 실패와 갖가지 외부의 역경 속에서 자신만의 뚝심으로 이겨낸 성공기가 있다.닭고기 관련사업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그가 처음 창업한 것은 닭고기가 아닌 오리고기였다. 26년 전, 20대 후반 나이인 1987년 무렵 누나에게서 1천200만원을 빌려 서울에서 오리고깃집을 창업했지만 6개월 만에 가진 돈을 모두 까먹어 사실상 폐업상태에 들어갔던 쓰라림을 갖고 있다.조 대표는 "당시엔 닭고기와 달리 오리고기는 대중화가 안 된 상태였는데 젊은 나이에 주변에서 오리고기가 괜찮다고 해 무턱대고 창업을 했는데 오래가지 못했다"고 웃음지었다.하지만 30대에 접어들자 그는 그나마 대중성이 있고 오리고기와 비슷한 닭고기를 창업 아이템으로 잡고 서울 관악구에 '터줏대감 양념통닭'을 오픈하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불과 3년 만에 10

  • 일자리 창출 등 큰 기여… 정부에 순기능 지속적 알릴것

    일자리 창출 등 큰 기여… 정부에 순기능 지속적 알릴것 지면기사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인 조 대표는 1998년에 설립된 한국프랜차이즈협회의 창립멤버로 지난해 10월부터 제5대 회장으로 협회를 이끌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CEO겸 프랜차이즈 업계의 대변인인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으로서 올해는 그에게 중요한 해다.지난해 말부터 논의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프랜차이즈 규제에 대해 조 회장은 "가장 큰 규모 프랜차이즈의 연 매출액이 2천억원에 불과하다"며 "연 매출이 2천억원인 제조업체는 중견기업으로 보지 않으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만 대기업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프랜차이즈산업은 신뢰와 믿음, 도덕성과 투명성이 기본이 돼야 해 일반 비즈니스와 다르다"고 설명한 그는 "가맹본부와 가맹점,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동반성장이 핵심으로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 등 순기능 측면을 보면 프랜차이즈 산업은 오히려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프랜차이즈산업은 연간시장이 100조원에 이르고 150만 종사자와 300만개 가맹점을 보유할 정도로 국가경제와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그 위상과 역할에 대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정부와 정치권 등에 프랜차이즈산업의 순기능을 지속적으로 알려 재정을 확충하고 이와 함께 협회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문성호기자